국내 건자재업계가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경기 악화로 아파트 특판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리모델링 시장은 꾸준하게 수요가 있을 뿐 아니라 성장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7조원 수준으로 이 중 바닥재, 벽지 등 건자재업계가 약 3조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리모델링 시장은 2015년 9조 원, 2020년 10조 4000억 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건자재 업계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각투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자재업계는 친환경과 고기능성을 무기로 리모델링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건축물은 노후화가 진행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건축자재가 중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한국보랄석고보드(대표 프레드릭 비용)는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착하고 분해하는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천장재 ‘집텍스 에코(Gyptex Eco)’를 출시하며 신축 또는 리모델링 주택에 친환경 건축자재 납품에 주력하고 있다. 보랄 관계자는 “현재 시판시장에서 시장반응이 좋은 편으로, 현재는 매우 높은 매출은 아니더라도 1~2년내에 매출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위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지아마루7과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 등을 연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지아마루가 강화마루나 합판마루처럼 수요가 크게 있지는 않지만 ‘천연소재마루’라는 카테고리가 다른 만큼 새롭게 리모델링 하는곳으로 들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신규 수요는 꾸준하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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