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지난 12일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지붕공사와 함께 단청공사 등 올해 마무리 할 공사 일정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숭례문 지붕공사는 전통기법으로 복구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문루 2층의 적심과 보토 깔기를 완료하고,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는 총 2만 2천여 장의 기와를 중요무형문화재 이근복 번와장이 잇고 있으며, 오는 8월 초순까지 기와 잇기를 마칠 계획이다. 단청공사는 1963년 중수공사 당시의 단청문양을 기본으로 전통안료와 아교를 사용하여 작업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석간주(石間朱, 산화철을 많이 함유하여 빛이 붉은 흙), 호분(胡粉, 고운 조개 가루), 먹을 제외한 안료와 아교는 일본에서 수입한 제품을 사용한다. 6월 중순부터 내부단청을 시작해 10월 초순까지 외부단청을 완료한 후 가설덧집 철거와 주변정비를 마무리하면, 올해 12월 중에는 웅장했던 숭례문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