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구산업협회(회장 이종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장안동으로 이전한다. 이전하는 건물에는 이미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양해채)가 입주해있어 향후 가구협회와 연합회가 축을 이뤄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가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협회 사무실을 가구연합회와 같은 건물로 이전하는 건에 대한 내용을 의결할 것으로 보여진다. 협회의 이전 움직임은 가구 관련 단체간의 협력을 통해 대정부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구협회의 사무실 이전 이후 양측은 최근 가구업계 현안 대응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양측은 PB 반덤핑 관세 인하 이후에도 아직 남아있는 기본 관세 8%와 관련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가구업계와 연합회가 힘을 합쳐 향후 정부의 가구 산업 관련한 제도나 시행에 있어 한 목소리로 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와 가구시험연구원(가칭) 추진도 양측이 구상하는 방안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가구협회와 가구연합회가 연구원을 운영할 경우 개별업체의 시험비용을 낮추고 정부 부처별로 상이한 친환경기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가구 단체간 상생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의 정책시행 등에 있어 가구단체의 목소리를 내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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