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항에 건설되고 있는 원목전용하치장 외의 다른 곳에는 원목전용하치장을 건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30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안상수 인천시장과 지역 경제인의 간담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김태규 이사장은 건의발언을 통해 “원목의 98%의 수입물량 중 70%가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 원목전용하치장 추가증설이 필요하다”며 “북항 또는 검단 지역에 지방산업단지 조성 시 30여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원목하치장을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안시장은 “북항 준설토 투기장에 건설되고 있는 원목전용하치장 12만6천평은 해양수산청의 북항정비개발계획에 따라 오는 2005년에 설계를 마치고 2007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며 “검단 등 다른 지역에 조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부가설명에서 인천시 항만지원공항과장은 “북항에는 한진그룹소유 토지 등 77만평이 있는데 그곳을 물류단지로 개발하려는 검토를 하고 있다”며 “용도는 컨테이너와 목재 산화물 등 종합물류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항은 PA(항만공사제)가 도입되면 PA에서 관리하게 되며 부산항은 이미 PA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jhkim@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