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합판보드협회 고 명 호 회장
한국목재신문 창간 13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목재업계 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목재신문은 1999년 8월 1일 창간된 이래 그동안 목재업계의 권익보호는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목재정보를 제공하는 등 목재산업 발전과 목재문화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근년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을 현실적으로 위협하면서 환경문제와 저탄소산업이 국가경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금년 5월에 제정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합판보드산업은 오래전부터 이산화탄소배출량 삭감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파티클보드산업은 한번 사용된 목재를 반영구적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산업입니다. 또 국내 목재자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섬유판 산업은 숲 가꾸기 부산물이나 제재 부산물 등을 가장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하는 산업으로, 목재산업 중에서도 가장 많이 수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은 주로 30~40령급으로 구성돼 있어 건강한 산림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간벌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며 이를 활용하기 위한 합판 등 다양한 용도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본은 2000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산재 간벌목을 합판용으로 3% 사용에 불과했으나 제조설비와 원목운반비 보조 등의 적극적인 정부지원으로 2011년에는 65% 이상 사용하게 됨으로써 합판산업이 회생하게 된 것은 매우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합판보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임업진흥원을 통한 품질인증제도의 도입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부족한 목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순환이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제도를 개선하는데 있어 한국목재신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 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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