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원장으로서 소감과 포부는?
한국임업진흥원은 우리나라 임업과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가도록 하겠습니다. 임업인들에게 돈 버는 임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정보를 보급하고 품질관리를 하면서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함으로써 임업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현장중심의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통해 산업발전과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습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개원 6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간 진행과정들은 어렵지 않았는지?
새로 생긴 조직은 자리 잡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더구나 평생 공무원으로, 연구원으로 일해 오던 사람들이 모여 임업 진흥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임업과 임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헌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임업인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입니다. 남들이 해 보지 않았던 일을 우리는 도전할 것입니다.
백범 김구선생의 좌우명인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今日我行蹟(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밤에 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에는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기는 이 발자국은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말을 항상 가슴으로 새기며 임업 발전에 초석이 되고 한 알의 밀알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일에 임할 것입니다.

임업진흥원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
진흥원은 4본부 10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획운영본부는 진흥원의 주요 사업계획 및 조직관리, 예산관리 등 기관 운영전반에 걸쳐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기술지원본부에서는 임산물의 생산·가공·유통에 대한 기술컨설팅 및 정보제공을 통해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신 소득원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제품에 대한 품질인증, 민간 및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위탁시험, 목재산업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목재 및 목제품 관련 규격 표준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보서비스본부는 국가산림자원 정보, 산림토양 및 입지 정보, 임업경영 및 임산물 생산·유통 정보의 수집·분석·평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관리임산물본부는 산양삼의 품질관리와 유통체계를 확립해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는 업무를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임업진흥원과, 산림청, 산림과학원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산림청이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이며, 산림과학원이 전문 연구기관이라고 한다면, 임업진흥원은 연구개발성과를 토대로 정책적 사업을 실행하는 사업기관이자 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업진흥원은 산림청 및 산림과학원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가지며, 정부기관과 산업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업진흥원의 다양한 업무 중, 어느 분야에 가장 애착을 갖고 계신지?
임업진흥원은 임업과 목재산업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임업인을 위한 일이라면 모두가 소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임업과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임산물과 목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임업이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임업진흥원이 뒷받침을 하고 싶습니다.

 

 

 

 

 

국내 목재산업은 임업진흥원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임업진흥원은 목재분야의 품질관리, 기술지원, 기술정보서비스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 국내 목재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합리적인 품질인증 및 품질관리를 통해 목재·목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켜 국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목재 전문 시험·평가기관으로서 목재이용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여서 목재수요의 확대를 촉진해 가고자 합니다. 지난 5월에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임업진흥원은 목재이용 촉진 및 목재산업 진흥과 관련된 업무가 대폭 확대됐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관련 조직과 기능을 강화해 목재산업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점차 국내에서 품질인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어떻게 준비해나가는 게 좋을지?
FTA 등으로 무역개방이 확대되고, 환경 및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목재제품의 경우에도 품질표시 및 품질인증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탄소저장기능과 함께 인체에 유익한 소재로써 목재이용은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되, 품질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임업진흥원에서도 새로 제정된 목재법에 따라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대폭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목재제품의 품질표시 및 품질인증이 정착돼 목재제품의 수요가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돼 가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임업에는 목재도 포함되지만 임산업(밤, 대추, 산양삼 등)도 포함된다. 목재 외의 업무분야에 대해 소개부탁드린다.
산양삼, 조경수, 버섯, 유실수, 약용 산채류, 밤, 대추 등 산림소득 증대 및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현장설명회, 연찬회 등 맞춤형 임업기술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기술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자 합니다. 산양삼교육센터, 산림경영컨설팅센터를 운영해 산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임업진흥원의 장기적 목표는?
한국임업진흥원은 중장기 발전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1단계(2012)는 성장기반 조성단계입니다. 임산업과 임업기술 기획역량을 강화하면서 사업수행 프로세스 효율화를 확고히 하고, 성과창출을 위한 조직역량 기반 조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2단계(2013~2014)의 성장가시화 단계에서는 차세대 사업의 발굴하고 임산업 육성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임산업 가치 창출 체계를 확립하여 정착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아울러, 3단계(2015~ 2016) 안정적 성장단계에서는 임산업 및 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육성사업을 추진하고 고객지원 서비스 개선 및 역량 강화를 실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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