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 임야청은 지난 8월 9일 원전주변 목제품 생산업체에 대해 방사성 세슘의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결과 기준치의 10분의 1이하 수준인 0.19μSv 이하로 확인됐다. 물론 계속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단언할 수 없고 지속적인 측정과 관찰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제품은 방사능이 문제된다고 허위사실을 만들어내는 것도 문제다. 이번 측정은 사고가 난 제1 원전으로부터 50~400㎞ 사이에 분포된 제재공장, 집성재공장, 합판공장, 목재칩공장 등 28곳을 조사한 결과다. 따라서 사고가 난 후쿠시마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일본산 히노끼 제품은 방사능이 있으니 국내산 편백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일부 생산업자와 유통업자의 마케팅은 오히려 목제품의 사용을 근본적으로 꺼리게 만들수도 있다. 네거티브 마케팅보다 분명한 사실을 바탕으로 품질경쟁을 해서 소비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우려는 있지만 우려할 만한 근거가 없을 때에는 유언비어를 만들어 내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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