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목조주택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비씨우드(BC Wood)와 목조주택사업 추진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의 핵심 내용은 ▲목조주택 및 목재산업 분야에서 관련 정보교환 및 협력 ▲두 기관의 직원교류 ▲시범사업 추진 시 상호협력 등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번 MOU의 첫 적용 사업으로 경기도 가평 달전지구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개발사업을 선정했다. 달전지구는 141세대의 친환경 전원주택단지가 꾸려지며 당초 콘크리트 주택으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친환경 주택수요를 반영해 목조주택으로 건설방식이 변경됐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캐나다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친환경, 친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목조주택 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조주택은 에너지 효율과 건강에 좋아 주택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시공 및 유지관리 기술의 축적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목조주택은 비싼 시공비용과 품질보증에 대한 우려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금번 캐나다 비씨우드와의 MOU를 통해 저비용, 고품질 목조주택의 실현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나다 비씨우드(BC Wood) 한국사무소 이종천 소장은 “이번 MOU체결로 인해 캐나다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한국에 소개하고 친환경 목조주택 시공기술을 도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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