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지주목의 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천의 남항과 한진창고에서는 인삼지주목이 대량으로 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삼지주목이 사라왁 시부항에서 2000㎥이 선적됐고, 빈투루항에서도 3000㎥이 선적됐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의 5~6개 업체들이 주문한 물량인데 가격은 지난 달과 같은 가격인 480$/㎥(CNF 인천)에 수출되고 있다.

인삼지주목의 성수기는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로 지금 업계는 한창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인삼지주목은 강질이라 단단한 특징이 있고 인삼이 보통 4년근과 6년근이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지주목 설치 역시 한 번 설치되면 보통 4년에서 6년마다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인삼지주목을 수입하고 있는 영우목재는 “보통 인삼지주목의 수입 가격이 460~480$/㎥정도였는데, 성수기인 9월을 맞아 480~500$/㎥로 인상됐다”며 “인삼조합이 사서 농민에게 공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에게 판매하는 물량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쓰나미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산 목재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올랐던 가격으로 인삼지주목 가격이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본 농가가 많은 만큼 인삼지주목을 찾는 수요도 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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