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의 신항 확충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인천항 및 부산항 등 일부 항만에 편중되고 있는 원목 및 목제품 등 수입물동량 정체에 대한 목재산업의 물류비 부담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호식)는 2003년도 주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물류중심국가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부산신항·광양항 등 항만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고 배후부지의 물류기능 강화 및 항만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며, 해운세제, 등록제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해운·항만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물동량의 99.7%를 항만과 해운을 통해 처리할 정도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근간산업으로 발전돼 왔으며, 2001년 현재 항만물류산업은 연간 8억9천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GDP의 5.4%를 점유하는 추세다.
세계 3대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북아에서는 대형선박이 기항하는 중심항만선점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상태이며, 국제물류센터의 유치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유럽의 로테르담 : 245억달러, 동남아의 싱가포르 : 164억달러)를 창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중점 추진과제로 ▲상해항 등 경쟁항만의 본격적인 개발전에 중심항만의 지위를 선점하고 ▲부산신항과 광양항의 개발을 본격 추진키 위해 부산신항은 2006년까지 10선석 완공을 위해 올해 3,08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광양항도 금년말까지 4선석을 추가 완공하기 위해 최첨단 무인자동화 부두(3선석)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목포신항 등 6대 권역별 거점항만을 특화·개발하고 ▲배후물류단지와 항만을 연계해 가공, 조립, 재포장의 물류기능을 수행토록 부산신항(22만평)과 광양항(59만평)에 배후단지의 개발도 추진중이다.

장민우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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