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바이오테크의 목재펠릿 보일러
목재 펠릿과 목재칩을 이용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2030년까지 11.5%, 2020년까지 6.1%로 점차 줄여나갈 계획인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목재 펠릿(Wood pellet)을 연료로 사용하는 산업용 목재펠릿보일러를 제조·보급하고 있는 제조업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림청이 공고한 산업용 목재펠릿보일러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모두 9대의 산업용 보일러를 보급하면서 본격화된 산업용 펠릿보일러의 등록업체수가 인터바이오, 일도바이오테크, 한국비엔텍 등 6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등록된 업체들의 보일러 용량은 2톤 이하, 3톤 이하, 7톤 이하 등 업체별 제작 능력에 따라 다양한 규모로 등록됐으며, 대부분 스팀(포화증기) 보일러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불과 2년여 만에 등록업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산림청의 국고 보조금 지원제도의 도입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펠릿은 경유 및 등유 대비 20~ 30% 정도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고, 고유가 시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호평받고 있다. 더군다나 산림에서 발생하는 목재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목재 펠릿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산주의 이익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며 최근에는 펠릿 수입업체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편 산림청은 대표적인 바이오매스 연료인 목재 펠릿보일러의 보급 확산을 위해 ‘주택용’에 이어 ‘산업용 보일러’에도 예산 지원을 통해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산림청이 시행하고 있는 보조금 지원은 실제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설치대상 보일러의 가격을 평가해 평가금액의 50%(국고 50%, 자기부담 50%)를 지원하고 있다. 또 산림청이 수립해 놓고 있는 금년도 보조금 지원 규모는 총 60억원(보일러 용량 2톤 기준 약 40대)을 책정해 놓고 있다.

향후 염색공장, 농산물 가공공장, 사료제조공장 등 스팀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산업시설에서 산업용 목재 펠릿보일러의 보급 확대는 올해부터 정부 인증제가 도입돼 인증 받은 제품 위주로 공급되는 주택용 목재 펠릿보일러 보급 추이 여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