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간판을 자연경관과 가장 친화적으로 이뤄지게 만들 수 있는 기법은 샌드블라스트 기법이다. 샌드블라스트기법은 고압의 모래를 분사시켜 조각하는 기법으로 나뭇결의 특성을 살려 작업할 수 있는 기법이다. 공원을 산책할 때 눈에 띄는 나무간판들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손안에 펼쳐지는 마술과도 같다. 이러한 마술 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사인우드’와 ‘미가목’ 대표를 만나 나무간판의 세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인우드에서 제작한 나무간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도색작업 모습

친환경 나무간판 ‘사인우드’
말로만 친환경이 아닌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는 사인우드(대표 김철진) 작업실에는 나무를 사포로 갈아내듯이 가구를 작업하는 샌드블라스트 기계소리로 가득했다. 김철진 대표는 “샌드블라스트 기법은 나뭇결의 특성을 살릴 수 있어 작업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나무간판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며 “페인트 또한 친환경인증을 받은 수성페인트를 쓰며 100% 수성페인트를 쓰기 때문에 도료작업에 있어서도 친환경작업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수성페인트의 경우 마르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유해물질의 배출이 없고 작업자의 건강에도 무해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사업계획은 샌드블라스트 CNC자동화를 개발할 예정이며 언제나 그랬듯 지속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통무늬를 접목한 인테리어 소품
▲샌드블라스트기법과 조각을 접목시킨 작품

전통무늬를 활용한 ‘미가목’
나무간판과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작업을 하는 미가목(대표 조승범)은 전통무늬를 활용한 나무 디자인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조승범 대표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기념품으로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전통무늬를 살린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세계에 우리나라 전통무늬의 우수성을 나무에 접목해 만든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유럽산 천연페인트를 사용해 품질면에서의 최고의 나무간판을 만들 것이며 좀 더 자연친화적인 나무간판을 만들고 싶고 보증기간과 상관없이 제품은 내 얼굴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수 부분도 철저히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샌드블라스트 기법과 목조각 기법을 첨가해 좀 더 자연미를 추구하는 작품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샌드블라스트 기법을 적용한 모습
□ 나무간판 만드는 tip
샌드블라스트 기법 과정
① 디자인 작업
② 나무판재작업
③ 마스킹작업
④ 샌드블라스트로 조각 후 도색작업
⑤ 조립, 마감 후 출고

▲샌드블라스트 기계 안 노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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