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9일 중국 업체의 덤핑 수출로 피해를 봤다는 미국 목재 생산업체들의 주장이 인정된다면서 중국 업체들의 덤핑수출 혐의에 대한 미 상무부의 조사를 승인했다.

미국의 중국 업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잇따르고 있어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ITC는 이날 중국 목재 생산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서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경재와 합판 등을 미국에 수출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목재 생산업체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들이 시장가치보다 298∼322% 낮은 가격으로 목재들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상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2월 말 상계관세 부과여부에 대한 예비 판정을 내리고 내년 3월에는 반덤핑관세 부과에 대한 예비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6억3500만 달러, 6억1700만 달러 규모의 목재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앞서 ITC는 지난 7일 중국산 태양광 패널 업체들이 미국에 덤핑 수출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인정된다면서 최저 18.32%에서 최고 249. 9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상무부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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