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이돈구)은 목재산업의 주요 8개 분야 937개 업체의 2011년 원목 이용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지난 1월 2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산림청이 목재산업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청 승인 통계로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목재산업계가 사용한 원목은 모두 703만㎥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이 중 절반이 일반제재업 분야에서 사용됐다. 또 전체 이용된 원목 중 국산재는 48.3%였다.

국산과 수입산을 합쳐 2011년 이용된 원목 703만㎥ 중 일반제재업에서 가장 많은 348만4000㎥(49.6%)가 사용됐다. 또 ▲합판·보드제조업 212만6000㎥(30.2%) ▲칩제조업 107만5000㎥(15.3%) ▲버섯재배업 18만㎥(2.6%) ▲목탄·목초액 제조업 9만9000㎥(1.4%) ▲톱밥·목분 제조업 3만6000㎥(0.5%) ▲방부처리업 2만5000㎥(0.4%)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산 원목은 339만7000㎥가 소비됐다. 국산 원목 중 절반이 넘는 171만8000㎥(50.6%)가 가구재(보드제조업 포함)로 가장 많이 쓰였고, 이어 펄프·제지 101만3000㎥(29.8%), 건축구조 및 내장재 70만㎥(20.5%), 기타 21만8000㎥(6.4%) 순이었다.

전체 사용량 중 51.7%(363만2000㎥)를 차지한 수입 원목은 건축 구조물 및 내장재로 88만㎥(22%), 가설재 65만7000㎥(18. 1%), 포장재·파레트용 44만2000㎥(12.2%), 가구재 18만7000㎥(5.1%)순으로 각각 이용됐다.

2011년 원목 사용량은 전년(2010년)과 비교하면 일반제재업, 합판·보드업, 칩제조업에서는 다소 늘었고 방부처리업, 목탄·목초액 제조업, 톱밥·목분 제조업에서는 줄었다.

전년 대비 총 원목(국내산+수입산) 사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합판·보드업으로 5만7000㎥이 늘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분야는 톱밥·목분 제조업 분야로 6만2000㎥가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와 함께 실시된 목재산업계의 지원 요구사항은 △경영에 필요한 자금지원 확대(38.9%) △국내산 원목 공급확대(15.6%) △원목의 유통구조 개선(13.9%) 등이 꼽혔다. 특히 조사 대상 업체 중 85.8%가 산림청이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이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제재업의 경우 지난 2010년과 2011년 모두 원목 입하량이 약 350만㎥에 달했었는데, 총 매출액 규모와 고용인원은 크게 감소했다. 2010년의 경우 일반제재업에 있어 총 매출액 규모는 1조1084억원, 고용인원 4907명이었던 것에 반해, 2011년의 경우 총 매출액이 21.7% 감소한 8671억원, 고용인원 13.5% 감소한 4241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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