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건비중이 강하고 방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아카시아를 놀이시설물과 조경시설물과 같은 옥외용재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아카시아는 유럽에서 목책, 울타리 지주목, 침목, 놀이기구와 같이 높은 견고성이 요구되는 곳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 휴양림이나 숲유치원, 아파트 단지내에서 아카시아 목재를 이용한 시설물을 제조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카시아 나무는 유럽 EN 350-2가 분류하는 1~2등급에 해당하는 나무로써, 방부를 하지 않고도 도장만으로 충분해 놀이시설물과 조경시설물 제조사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는 수종이다.

아카시아는 목재 재료의 보존기간이 최소 20년 되는 나무로써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의 로비니아(Robinia Pseudoacasia L.) 심재내 세포벽에 폴리페놀이 저장돼 있어서 가공이 쉽고 목재도 단단하다.

이런 차원에서 그동안 미송이나 남양재를 이용해 시설물을 만들어 오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방부를 하지 않고도 방부목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아카시아 나무를 이용해 보려는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

아카시아 나무는 DIN 68364(독일공업품표준규격) 기준에 따라 유일하게 저항력 1등급에 속하는 유럽 목재인 동시에, 삼나무처럼 강도가 약하지 않아서 글루램으로 굳이 만들지 않고도 원목 솔리드 그 자체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카시아 원목을 땅에 그대로 박아도 되지만, 최근에는 방충의 효과를 더 높여주기 위해 땅에 박혀지는 부분을 탄화하기도 한다.

아카시아는 건조시 약간 할렬이 발생하지만 내구성이 강해 방부목보다 더 방부목다운 목재로 주목받고 있다. 놀이시설물에 사용되는 아카시아는 보통 원목을 켜서 솔리드 기둥을 세우거나 각재나 판재용으로 가공돼 제조되고 있다. 아카시아는 곧은 결을 가지고 있으며 목재의 결이 강하고 단단해서 놀이시설물에 적용하기 적절하다. 또 최근에는 아카시아를 KD하기 보다는 AD를 통해서 함수율을 떨어뜨려 제작하고 있다.

아카시아로 이뤄진 놀이시설물은 철재에 의한 것보다 열팽창이 작아서 건축재·구조용재로써 좋은 재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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