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소재인 목재가 환경문제의 타깃이 되고 있다.”

환경과 목재를 두고 누구나 내뱉는 말이다. 공장이 들어설 때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소문만 들리면 주민반대와 환경단체들의 제재가 빗발치기 때문이다.

정부정책, 학계, 매스컴이 삼위일체가 돼 환경의 중요성을 외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다중이용시설등에 관한 실내공기질관리법이나 실내공기청정협회가 내 놓은 친환경건축자재인증제도 등에서 목재 내장재 등을 들먹이는 일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물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는 사회적 기본권 범주에서 정당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권리행사로 선의의 피해자가  있음도 알았으면 한다.

목재산업이 오늘날 환경의 적으로 표현되지만, 실제로 목재산업은 피해자다. 환경오염의 주범처럼 여론이 불거졌지만, 이것은 목재의 이용범위를 넓히는 산업화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즉 도장제, 접착제, 방부제 등 화학제품을 이용하면서 일부 인사들의 불법적이고 비양심적 기업운영이 문제가 된 것인데 잘못 포장됐다.

목재 그 자체로는 절대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 어떤 자원보다도 지속가능하고 생산주기도 비교적  짧은 목재자원을 더 이상 천덕꾸러기로 취급하지 말았으면 한다.

편집국 장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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