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기능소재연구실은 최근 목질재료와 실리콘 복합재 제조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목질재료가 다공질의 탄소체를 만들 수 있는 천연소재라는 점을 이용, ‘목질재료·실리콘 복합재’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복합재는 전기적 성질, 내마모성과 내부식성 등이 우수해 전자산업과 기계부품 제조업에서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제조법은 목질재료를 400~1천℃에서 탄소체를 제조한 1천500℃ 이상의 온도에서 실리콘을 녹여 탄소체에 주입시키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실리콘·탄소복합재는 휨강도가 100MPa 이상이면 공업용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제조된 MDF·실리콘 복합재의 휨강도는 50~200MPa로 나타났다.  

또 판재·실리콘 복합재는 ‘인조 규화목’으로 나무 고유의 무늬를 이용한 인테리어 소재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기능소재연구실은 폐목재와 폐플라스틱을 이용, 새로운 폴리우레탄발포재 재조법을 개발해 특허출원 중에 있다. 기능소재연구실 도금현 박사는 “이러한 폐목재자원 및 플라스틱 자원의 재활용 기술은 자원절약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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