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건축학과 이명주 교수와 제드엠제이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노원 에코센터는 주택단지와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제드엠제이는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환경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어린이 교육’과 ‘건축물 에너지성능 향상’이라는 두 개의 설계 목표를 발주처인 노원구청에 제안했다. 건축적 입면 컨셉은 공원 내에 위치한 건축물이라는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숲의 소리’를 시각화한 이퀄라이저 모양을 차용해 라미남 타일을 모자이크 방식으로 디자인했다.
록셀보드와 열회수환기장치로 에너지 절감
건축물 곳곳에 자연환기와 자연채광을 유도하고 1층 남측에는 대형 유리창을 냈다. 또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태양광 전지판과 태양열 집열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계단과 전망대를 계획해 자유롭게 햇살과의 스킨쉽을 유도했다. 우천시에도 전망대 하부 남쪽에 설치된 그린커튼 속에서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테라스 공간을 뒀다.
에코센터에 도입된 에너지 절약 기술요소로는 3중 유리 시스템창호, 외단열 260㎜ 록셀보드, 폐열회수환기장치, 축열체 확보, 단열문, 동서북향의 불필요한 창의 면적 축소, 열교 최소화, 전동 블라인드설치, LED 설치를 했다.
특히 외단열재 선정에 있서 콘크리트와 외부 마감재간의 열교없는 디테일 개발을 위해 한국록셀보드 관계자와 수많은 회의를 거치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갔다.
패시브형 리모델링 건축물에서 기존 구조체에 적합한 단열재를 부착하지 않으면 에너지 절약이나 건축물의 수명 연장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연 현상을 고려한 방수·투습 등의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에너지 절약 요소로 난방비 절감
노원에코센터는 기계장치없이 에너지 절약 요소만으로 기존건축물 대비 난방에너지를 88%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패시브 요소(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기술만으로 1차 에너지소요량을(난방, 냉방, 급탕, 환기, 조명) 45% 절감했고,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전지판, 태양열 집열관, 지열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화석에너지 제로 건축물을 완성했다.
* 록셀보드: 패시브하우스과 저에너지주택을 시공할 때 사용되는 외단열 보드로써 기존에는 스티로폴 외단열 시공이 많았지만, 록셀보드를 붙임으로써 외단열 마감을 한다. 록셀보드는 콘크리트와 몰탈과의 접착성이 뛰어나다.
위치: 서울 노원구 상계동/ 대지면적: 67,108㎡, 건축면적: 324.39㎡, 연면적: 649.18㎡,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주차장: 9대(법정: 6대)/ 구조재: 철근 콘크리트+철골/ 창호재: 융기 3중 유리 시스템창호, 단열재: 한국록셀보드/ 마감재: (외벽)가이인터내셔날 세라믹 라미남 판넬(Ceramic Laminam Panel), (내벽)친환경 수성페인트, 황토, 폐교 마루, Brick tile, 미송 각재, 백패인트 글라스/ 철물: 주신기업 칼징크 캠즈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전지판(전기)-LS산전, 태양열집열관(급탕)-코팩이티에스, 지열(냉난방)-지케이에너지/ 문의: 제드엠제이 건축사사무소 031-30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