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루프 방식(단열재 바로 위에 투습방수지를 시공)
▲투습방수지 Tyvek(r) Drain wrap에 EPS를 시공하는 모습(미국)
▲지붕용 투습방수지 Tyvek(R) 세로상 시공 모습
듀폰코리아의 이정현 부장은 올 상반기 ‘해강인터내셔널’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창립, CEO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정현 대표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콜드루프’ 방식의 시공보다는 습기를 벤트하기 위한 통기층이 단열재 상단의 투습방수지 위에 있어 단열재의 성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웜루프’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를 만나 유럽의 일반적인 시공법인 웜루프(warm roof)방식과 국내의 콜드루프(cold roof)방식, 또 기밀시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밀을 높이는 것이 에너지 절감의 핵심
해강인터내셔널 이정현 대표는 고효율 에너지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한국형 기후에 적합한 기밀방습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목조건축물에서 습기의 문제는 계속해서 해결돼야 할 문제이며 단열과 기밀이 적절히 밸런스를 갖추면서 시공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는 효율적인 습기 관리를 위해 상대습도에 따라 투습저항이 바뀌는 가변형 방습지가 적절하다고 말한다. 상대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습기가 내부에서 외부로 흐르기 때문에 방습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며, 상대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습기가 외부에서 내부로 흐르기 때문에 단열재와 방습지 사이에서 역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습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온다습한 한국형 기후에 맞게 내부와 외부의 용도에 맞도록 내부에는 기밀방습지를, 외부에는 투습방수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목조주택에서 애써 집을 잘 지어놓고도 이러한 자재들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된다면 차츰 집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소비자들과 시공자들이 잘 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웜루프와 콜드루프(Warm roof vs Cold roof)
콜드루프(cold roof)는 한국의 목조주택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지붕 시공 방식이다. 습기를 벤트하기 위한 통기층이 단열재와 OSB 사이에 있어, 단열재 상부가 서까래 상부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콜드루프 방식은 단열재 위로 차가운 공기가 이동해 단열성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습기가 외부의 찬 공기와 만나는 지점(단열재 상단)에서 결로가 발생하면서 단열재를 끊임없이 적셔 단열재의 성능이 심하게는 70%까지 저하된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가 제안하는 웜루프 방식(warm roof)은 습기를 벤트하기 위한 통기층이 단열재 상단의 투습방수지 위에 있으며, 구조적으로 내부의 습기가 투습방수지 상단에서 찬 공기와 만나 결로로부터 글라스울 단열재를 보호하기 때문에 단열재 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정현 대표는 “그동안 한국 목조주택 지붕 구조는 OSB에 불투습성 아스팔트계 방수시트를 사용해 왔는데, 이러한 구조는 투습이 되지 않아 결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유럽은 이미 웜루프 방식의 지붕 구조가 일반화 돼있는 만큼 이제 한국도 웜루프 방식의 보급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레인스크린이 필요없는 투습방수지, Tyvek(r) DrainWrap
그동안에는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넣은 후 OSB를 대고 투습방수지를 시공한 후 레인스크린(각상)을 한 외단열 마감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될 경우 레인스크린 시공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공기를 지연시킬 수 있게 된다. 또한 레인스크린 공간으로 찬 공기가 순환되면서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레인스크린을 시공하지 않게 되면 글라스울을 통과한 내부의 습기가 EPS 앞에서 배습이 되지 않아 OSB와 구조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는 독특한 수직 주름이 있는 투습방수지 Tyvek(r) DrainWrap을 사용함으로써 습기와 수분을 효과적으로 벤트 및 드레인시켜 레인스크린 시공을 생략하면서도 습기의 관리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배습을 위한 공기층을 만드는 각상의 시공을 생략함으로써 공사비 절감과 공기를 단축하고, 내부에서 외부로 빠져나오는 습기는 DrainWrap의 독특한 수직 주름을 통해 드레인 시켜줌으로써 외단열 공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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