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목재의 KS인증 시험방법이 추가로 신설된다. 최근 정부의 ‘손톱 및 가시 처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합성목재와 관련된 KS인증 규격서인 ‘KS F 3230(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이 오는 9월 중 지식경제부를 통해 개정할 예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표준원 에너지환경표준과 박현영 연구원은 “현행 KS F 3230에는 WPC의 수분 흡수율 시험방법은 시험온도 100도에서 5시간 침지 후 무게 변화가 8% 이하여야 한다고만 규정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상온(20℃)에서 28일간 물속에 침지하는 방법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고, 특별한 이의가 없다면 9월 안으로 개정 예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KS인증 시험방법이 두가지가 되므로 합성목재 KS인증 시험방법이 완화되면 조달시장에서 업계의 진입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합성목재를 공급하고 있는 더우드 관계자는 “상온에서 28일간 물속에서 침지하는 방법이 신설된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시간을 오랫동안 가질수록 WPC의 하자나 변형에 대해 시간을 두고 꾸준히 관찰조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경동산업 관계자는 “새로운 시험방법이 도입되면 업체들이 원하는 시험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가로 신설되는 시험방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대성우드 관계자는 “WPC 데크는 야외 등산로 등에 시공되는데, 데크라는 것은 시공시 좁은 간격을 일정하게 둬서 시공을 한다. 따라서 빗물이 고이지 않는데다 데크 자체가 물에 잠기는 구간에 시공하지는 않는데 28일은 너무 긴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본우드 관계자는 “WPC는 목분이 50%이상 포함된 소재인데, 물에 오랫동안 침지하면 목재가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험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WPC의 시험방법을 두고 각 업체들간의 치열한 의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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