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정희진 기자
목재산업에 종사하거나 목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무늬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일반 소비층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무늬목은 원목을 얇게 켠 목재류로, 원하는 단판에 붙여 가구를 만들거나 소품을 제작할수 있고 인테리어에도 많이 활용된다. 무늬목은 천연재료를 얇게 켜 자연 그대로의 상태이기 때문에 천연의 재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늬목에 대해 정확히 아는 소비자들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직도 필름 시트지를 무늬목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인식하게 된 이유는 무늬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무늬목에 대해 정확히 알려야 하고 표시 등을 강화해서 필름시트지와 무늬목을 정확히 구분해 줘야 한다.

무늬목과 필름 시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유관으로는 너무 매끄럽거나 색상이 균일하게 동일할 경우 필름 시트지이고, 촉감의 경우에도 인위적으로 화학처리가 된 것처럼 매끄럽다면 필름 시트지 이다. 무늬목의 경우 유관의 색상과 촉감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문구등이 이미 사용되고 있고 이것이 소비자들에게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무늬목 시트지’라는 문구를 보고 당연히 무늬목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저 필름 인쇄물이나 코팅이 벗겨진 뒤에나 무늬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정확하게 알려 소비자들이 무늬목에 대한 장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 산업의 일이 아닌가 싶다.

소비자가 궁금해 하면 알려주면 그만이고,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대충 넘어간다면 신뢰를 구축하기도 전에 무너질게 뻔하다.

어떤 것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늬목도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좀 더 노력해 줄 필요가 있다. ‘무늬목 시트지’라 불리는 제품을 ‘무늬 시트지’라고 정정해 줄 필요가 있고, 좀 더 무늬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차후에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좀 더 알릴 필요도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제대로 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아는사람들은 다 알고있는데 뭐”라는 식으로 나온다. 그렇기에 산업은 더이상 발전하지 않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무늬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무늬목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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