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열대재(남양재, 아프리카재) 원목 수입이 감소된 데 이어, 올해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총량 면에서 수요가 침체된 것이 원인이었다.

원목가격도 높은 수준이며 엔화가치 하락으로 국내가격은 1만 엔(사라왁산 메란티 레귤러재, CIF)대를 상회했다. 남양재 제품의 입하량은 전년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재는 산지에서도 양재가 부족해 집성판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입하되는 남양재 원목의 약 70%가 합판용으로 3월 말에 산쿄 Plywood社가 공장을 폐쇄해 원목 수요가 감소했다. 아사이 합판공업社도 남양재 합판 생산을 중단하는 등의 상황이 원목 수요의 감소로 연결됐다.
현재, 남양재 원목을 활용하는 일본내 제조업체는 다이신합판공업, 니가타합판진흥, 키텍, 신아키모쿠 공업, 삿츠루베니야 등으로 특색 있는 제품 제조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수입합판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즉납체제와 다품종 다양한 규격, 방충합판과 족장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비증세 전의 가수요로 신축이 견실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제조업체가 완전가동 생산을 행하고 있지만 남양재 원목의 품질 저하와 만성적인 가격상승이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합판 공장수 감소로 배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황 면에서는 상반기에 엔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국내 원목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진 것 외에 산지가격도 인도수요 증가에 의해 5월 전후로 급등했다. 6월 이후의 목재가격은 북미시장도 최고가격을 기록한 후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 혹은 하강선을 그리는 정세로 러시아와 NZ재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남양재만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원목 부족으로 인해 높은 수준에서 급등하는 독자적인 시세가 형성됐다.
남양재 원목의 가격주도권이 인도로 넘어갔으며 인도가 메란티 레귤러재를 290~300$/㎥(FOB)로 구매한 것이 영향을 미쳐 일본용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PNG와 솔로몬에서는 중국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기후불순으로 원목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은 가운데 중국 바이어가 수종과 경급에 관계없이 통째로 구입했기 때문에 중국용으로 공급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수입 합판의 입하량이 높은 수준이었으나, 하절기에는 일본내 가격 침체로 인해 일본산 남양재 합판의 비용 상승이 미뤄졌었다. 일본산 남양재 합판은 지난해 2월부터 제품 가격이 10~15% 인상됐지만 제품 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률이 각각 달라 수익 측면에서는 좋지 않았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볼 때 일본 내 남양재 제품은 거의 전년 수준으로 입하될 것으로 보인다. 집성판은 적은 이윤으로 많은 양을 판매한다는 취지가 사라졌고 생산 공장도 수가 줄어들어 가격 유연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는 합판용 원목이 안정적으로 입하되지 않아 지방항구에서 하역한 원목을 육상 수송해 제재공장까지 운반하는 상황이며 수주량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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