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시장에서 목재 파고라가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파고라의 물품구매와 공사는 총 43건, 2012년도는 28건, 2011년도는 43건으로 2012년도에 잠시 하락했었지만 2013년도에는 다시 회복세에 진입해 2014년도에도 관급시장에서 목재 파고라의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합 가로등주, 퍼걸러, 정자, 옥외용 벤치, 평상, 목교, 휀스, 데크공사, 보행로 등 목재를 이용한 조경현장이 눈에 띄게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 자재인 목재의 소비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파고라는 최근에 퍼걸러 단체표준안이 마련됨에 따라 조달에 자사의 파고라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퍼걸러 단체표준안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한 옥외용 벤치, 디자인형 울타리, 데크로드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강조되는 동시에 휨강도와 내구성이 강조되는 목재의 활용도가 부각되면서 조경업계는 전천후로 가공할 수 있는 천연목재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고 있다.

목재는 가공성이 좋고 우수한 공업용 및 건축용 재료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재는 간단한 도구와 목공기계에 의해 여러 형태로 제재·가공될 수 있기 때문에 공장에서 뿐만 아니라 작업장 현장에서도 쉽게 다룰 수가 있다.

단순한 도구만으로도 쉽게 못, 나사못, 볼트, 결체구(fastener) 등을 목재에 박을 수가 있음으로 목재를 서로 강하게 결체시켜 줄 수가 있고, 또 접착제를 사용해 목재 강도 이상으로 강하게 접착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와 무한한 크기의 목재 부재를 쉽게 제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접착제를 사용함으로써 합판, 삭편판, 섬유판, 집성재 등의 공학목재 뿐만 아니라 대형 목재 트러스(truss), 집성 아치(arch), 표면강화 판상재료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경시설물에 있어 목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파고라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와이제이조경산업 송휘경 대표는 “퍼걸러 이외에도 옥외용 가로등주와 벤치도 함께 제작하고 있는데, 퍼걸러 단체표준을 인증받은 기업인 만큼 목재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고라를 생산하고 있는 홍디자인 김형수 대표는 “퍼걸러 단체표준이라는 제도가 장점과 달리 단점도 있겠지만, 결국 시장 표준화를 위해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수요처가 요구하는 디자인이 다양한데, 목재라는 소재는 친숙함을 주는 재료이니 앞으로도 잘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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