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의 62개 시·군·구로 확산돼 피해고사목이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목은 확산방지를 위해 전량 소각·파쇄를 원칙으로 해 자원으로써의 활용에는 주목하지 못했는데 최근 피해고사목을 대량훈증기술을 통해 생활목재로 재탄생될 수 있는 소독처리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수출입용 컨테이너를 활용해 안전하고 쉽게 피해목을 대량으로 훈증소독 할 수 있어 목재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컨테이너는 길이 6m, 20∼40㎥까지의 원목을 집재해 나무의 굵기가 20㎝이상의 중·대경목을 대량 훈증소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용되는 마그네슘포스파이드 판상훈증제는 이용이 간편하고 처리 1주일 후 매개충과 재선충을 100% 죽게 해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컨테이너는 이동성이 좋아 기존에 산 속에 버려지던 피해목을 자원화 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소독된 피해목은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제작이 가능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 정영진 박사는 “대량훈증 소독 방법을 일선 시·군·구 방제 현장에 즉시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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