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난 3월 24일 “고품질 국내산 호두 생산을 늘리기 위한 호두나무 묘목생산이 시급함에 따라 기존의 개발기술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유경접목 기술 현장설명회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경기도 수원 소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산림청과 각도 산림환경연구소의 담당자 및 관계관, 호두 주산지의 생산자,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경접목기술 현장설명 및 시연이 실시됐다.

특히 지금까지 유경접목 설명회는 호두 주산지에서만 작은 규모로 이뤄진 반면 이번 설명회의 대상층은 전국 규모로 한층 넓혀졌다.

유경접목 기술은 가래나무 종자를 약 2개월 전에 파종한 후, 발아된 어린 줄기를 대목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호두나무는 접목증식이 어려운 수종으로, 노지(露地)에서 접목을 하면 활착(活着)해 정상적인 생장상태를 보일 확률(활착률)이 10% 미만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유경접목이다. 호두나무 묘목생산을 위해 이 기술을 적용하면 활착률을 80% 이상까지 높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김세현 과장은 “호두나무 유경접목기술보급은 국내산 호두 생산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묘목 생산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호두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호두나무 묘목 공급량을 충분히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 일자리 및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보급을 통해 정부 3.0 실천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