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과 20일에 걸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몬트리올 우드 컨벤션에서 경제세미나가 실시됐다. 그중에서도 주목된 것은 ‘목재업계의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내셔날우드마켓지(International Wood Market Paper)社의 러셀 테일러(Russell Taylor) 대표의 세미나였다.

러셀 테일러 대표는 중국시장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의 목재시장이 중국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목재수급의 균형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했다.

그는 “캐나다 BC주 내륙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운틴파인비틀(Mo-untain Pine Beetle)의 피해가 심각해 7억2,500만㎥의 목재가 고사했다. 이 고사한 목재의 오버 컷의 반동으로 2015년 이후의 벌채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에 5,000만㎥이었던 벌채량이 2018년에는 4,000만㎥ 정도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내륙부의 AAC(허용 연간벌채량)도 2015년 이후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2020년까지 중국에 있어서 심각한 목재부족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대량의 원목, 제재, 펄프 등을 수입하게 돼 원목과 제재의 국제시세를 좌우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원목 수입처는 러시아가 많았지만 2009년 이후에는 뉴질랜드와 미국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재의 중국용 출하는 앞으로 3~5년 동안에는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소폭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여지며, 뉴질랜드재는 한계치에 달하고 있지만 인도와 한국으로의 수출분을 중국용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 BC주 연안의 중국용 출하는 지금이 피크이며 유일하게 중국용 원목수출을 늘릴 수 있는 곳이 미국 서해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BC주의 중국으로의 제재목 수출가격은 목재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중국용 가격은 2009년까지는 미국수출 가격보다 훨씬 낮았고 거래에도 연동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만쇼크 이후에는 미국용 No.2&Btr의 SPF 가격과 중국용 No.3&Btr의 가격동향이 거의 연동했다고 전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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