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토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에서 발주한 ‘자연휴양림 주요 건축물 설계경기’에 응모했고, 대야산 숲속의 집과 함께 대야산 숲속 수련장, 검마산 숲속의 집이 최종 당선돼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숲속의 집의 경우 지침상 ‘2동 4실로 설치하고, 1실당 1룸(room)으로 배치해 구조는 목구조로 설치하며, 평지붕을 지향하고 객실에서 조망이 가능하게 배치’하도록 돼있었다. 당선후에 중목구조를 활용해 향후 유지관리를 고려했고,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으로써의 숲속의 집을 계획했다.
패시브하우스 설계 포인트나 특징?
숲속의 집은 각실의 전면과 후면에 개구부를 둬 계곡풍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했다. 또 중목구조에 단열성능이 우수한 SIP 판넬을 적용했고, 이음부위는 우레탄으로 충진해 기밀성을 확보했다. 특히 대야산 자연 휴양림내에 둔덕산으로 오르는 산책로와 계곡을 따라 흐르는 계곡 사이에 위치한 대지에 숲속의 집 4개실을 짓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숲속의 집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색과 모습을 연출하기에 그 속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건축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 건축물이 주가 아닌 배경으로 존재하도록 했다. 또 차경을 위해서 각실의 점유면적을 최소화하고, 4개의 실을 각각 독립적으로 배치해 그 사이 공간에서 자연을 끌어들이고, 경관축을 형성했다.
또한 자연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숲의 스카이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진입도로와 대지와의 레벨 차이를 활용했다. 경사지형에 대응하기 위해 목구조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활용했는데, 지면에 닿는 기단부는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계획해 화장실 및 주방·기계실 공간을 뒀고, 거실 및 다락부분은 목구조로 계획해 주생활공간과 보조공간의 기능과 위치에 맞는 구법을 적용했다.
지형의 특이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대지의 경사에 의한 층간의 공간분리와 외부의 경관적 요소들은 내외부 공간의 분리보다는 내외부 공간이 관통하는 공간 구성의 전략이 필요했다. 대지 후면에 진입 데크를 둬 길과 연결되도록 계획했지만 실시설계중 건축주와의 협의 과정에서 연결브릿지 부분은 삭제하게 됐다.
또 연속된 지붕면은 대지의 레벨과 프로그램에 따라 공간의 높이를 다르게 감싸며, 목구조와 접합디테일을 노출해 목재의 물성을 드러내 숲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분절된 매스와 그에 의해 형성된 공간은 대지와 건축의 연속적인 흐름을 만드는 장치로써 대지의 경사진 방향이나 회전하는 방향성에 따라 공간에 운동을 일으키는 축을 만들었다.
시공시 겪었던 어려움은?
이곳을 시공하면서 겪었던 애로점은 지붕 중목구조 서까래 부재를 노출해 내부공간의 방향성 및 구조미를 강조하려 했지만 목조기둥, 보 구조의 특성상 서까래는 기둥과 기둥사이를 잇는 보에 걸쳐져야 했고, 그 결과 보에 의해서 지붕이 분절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논의하던 중 서까래와 보를 기성철물로 접합하고 서까래가 보에 의해 끊어지는 부분은 서까래와 함께 미리 제작돼온 부재로 이어 서까래의 방향성 및 공간의 연속성을 살려주는 방법을 도출해 실제 현장에 적용했다.
설계지침상 난방방식에 펠릿 보일러를 쓰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 사용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다른 난방 방식과 병행돼야 했고, 그 결과 건물 규모에 비해 큰 기계실이 필요했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 진입데크 하부기단 부분을 활용해 2개의 실당 하나의 기계실을 계획했고, 펠릿과 전기 온수 보일러를 각 기계실에 설치해 효율적인 난방이 이뤄지도록 했다.
Housing Plan
대지위치 경북 문경시 가은읍 요추길 31-35
대지면적 5,591,015㎡ 건물규모 지상 1층
건축면적 307.37㎡ 연 면 적 213.00㎡
주 차 장 지상 6대 공 법 중목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
구 조 재 삼나무 집성재+SIP 구조
창 호 재 융기드리움 독일식 시스템창호
단 열 재 EPS보드 마 감 재 적삼목 찬넬사이딩
지 붕 재 칼라강판 투습방수지 (벽체)타이벡 (지붕)돌켄
설 계 엑토종합건축사사무소
시 공 코에코하우징
문 의 엑토종합건축사사무소(02-745-6141) 코에코하우징(1599-4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