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목재펠릿 보일러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상생협력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의 R&D 협력펀드를 통해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목재펠릿 보일러를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돼있는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이 목재펠릿보일러 시장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사업철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신청했다.

이를 토대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입장을 조율해 왔다.

경동나비엔도 조정협의체 회의에 참석하며 동반성장위원회의 안을 받아들였고, 펠릿보일러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목재펠릿 보일러 사업철수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자사의 펠릿보일러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A/S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부터 기능과 성능을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전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콘덴싱 기술력을 앞세운 보일러기기 수출확대에 전념하는 한편, 친환경 고효율 미래 에너지 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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