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놀이시설물
▲ 그라인더로 아까시 원목을 가공하는 모습
▲ 공장 내부모습
국내에서 어린이 놀이시설물 제조기업하면 단연 가이아글로벌이 상위에 랭크가 될 정도로 가이아글로벌은 옥외용 시설물을 전문으로 설계 시공하는 국내 대표기업이다. 가이아글로벌의 시설물이 타사보다 특별한 점은 바로 유럽산 아까시 원목을 이용해 놀이시설물을 만든다는 점인데, 아까시 원목의 변재 부분은 모두 벗겨내고 심재 부분만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가공해 시설물을 제작하고 있다. 유럽의 놀이시설물 정체성 또는 유럽 놀이시설물이 가진 전통성을 한국에서도 펼쳐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가이아글로벌의 신정식 사장을 만나봤다.

회사 프로필
회 사 명     가이아글로벌
대 표 자     신정식
홈페이지     www.gaiaglobal.co.kr
취급품목     어린이 놀이시설물(e-fore), 합성목재(G-wood), 고무칩, 체육시설
주     소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4-4번지 8층
문     의     02-521-3875

가이아글로벌은 어떤 회사인가요?
가이아글로벌은 외부 공간의 휴게, 놀이시설에서부터 지하우수저류시스템, 옥상 녹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친환경 자재를 개발해 설계하고 시공하는 시설물 전문 회사입니다.
특히 가이아글로벌은 여러 시설물 중에서도 어린이 놀이시설물 브랜드 ‘이포레(e-fore)’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이아글로벌이 타사와 차별화된 점은 천연 통원목을 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디자인에서부터 자재 선별, 시공 후 유지보수와 관리까지 2002년 가이아글로벌이 창업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독특한 디자인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재를 사용하고 있나요?
가이아글로벌은 유럽산 아까시 원목을 사용해 시설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까시 나무는 동남아시아에도 많이 분포돼 있지만 저희 회사는 주로 유럽산 원목만 사용합니다. 유럽산 아까시 원목은 목재가 매우 단단하고 밀도가 조밀하기 때문에 안전한 놀이시설물을 만드는데 최적의 자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아까시는 밀도가 높아 목질이 단단하고 무겁습니다. 내구성도 강하고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옥외용 시설물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뭇결과 색상이 아름다워 최근에는 실내용 마루나 아카시아 집성판 등 가구용으로도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이아글로벌은 유럽산 아까시 원목을 자체 사용할 분량만큼 직접 공장에서 수입해 사용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여유공간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수원 공장을 새롭게 확장 재건축을 했기 때문에 보다 넓은 공간에서 아까시 원목을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아까시 나무는 다른 목재에 비해 변재폭이 약 5~10㎜로 얇게 형성돼 있는데, 저희 회사는 변재 부분은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업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변재를 모두 벗겨내고 그라인더를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규정에 맞도록 제작하고 친환경 스테인을 이용해 목재를 채색하고 있습니다.

시설물에서 목재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데?
목재는 시설물에서 뗄레야 떼어놓을 수 없는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용비중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재는 가공성이 좋고 재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이아글로벌의 경우는 아까시 원목을 땅에 툭툭 박아서 조경시설물 그 자체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우리 회사 대표님이 독일에 출장을 갔을 당시에 놀이시설물에서 뛰어노는 어린아이들이 해맑게 웃는 것을 보고 무척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놀이시설물이 어떤 디자인이라는 틀에 갇혀있지 않고 목재를 단지 땅에 툭툭 박아서 아이들이 그 목재를 오르락 내리락 하거나 목재 기둥과 기둥 사이에 그물을 두고 하나씩 걸어 올라가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서 ‘아 앞으로 가이아글로벌의 놀이시설물은 이런 방향으로 가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십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가이아글로벌도 어떤 한정적인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스러움과 자연의 그 투박함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놀이시설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타사의 경우는 집성목을 이용한 시설물을 만들기도 하는데, 앞으로 이런 기능성이 있는 목재가 더 많이 활용돼야 할 것 같고 우리 회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어린이 놀이시설물의 폐쇄위기가 있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물이 최근 개정된 법과 제도에 따라 우리 주변에서 사라질 위기가 있었습니다. 어린이놀이터는 2008년 1월에 제정시행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해 2015년 1월 26일까지 안전설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돼 있고, 설치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된 놀이터는 폐쇄될 예정에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 놀이시설물 제조사 뿐만 아니라 재료를 공급하는 목재 공급처들도 이런 정책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또 필요하다면 조경회사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놀이시설물은 항상 주변에 존재해야 하는 사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의 동심과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놀이시설물은 필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가이아글로벌은 디자인의 특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고객관리에 힘써 디자인 경쟁력과 회사의 기술노하우도 차곡차곡 쌓아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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