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
▲탄탄마루 박스포장
‘탄탄’이라는 말이 주는 강인한 느낌. 이 강인함을 그대로 반영한 목질 바닥재가 등장했다. 강마루인 탄탄마루를 생산하고 있는 인천 서구의 모던우드는 지난 3월 새롭게 사옥을 확장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품질에 있다고 강조하는 황성현 대표를 만나 탄탄마루의 개발 스토리를 들어봤다.

사옥 이전, 제 3의 도약기 맞는 모던우드
이건마루 출신인 황성현 대표는 그동안 목재업계에 근무하며 쌓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마루 제조에 뛰어들어, 지난 3월 인천 북항으로 새롭게 사옥 확장 및 이전 개업식을 열고 본격적인 제 3의 도약기의 시작을 알렸다.
학교용 마루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황성현 대표는 학교용 마루가 강마루의 전신이라고 힘줘 설명했다. 지금은 7.2㎜ 합판위에 HPL을 붙이지만, 그전에는 11.5㎜나 14.5㎜ 합판에 HPL을 붙여 온돌용 보다도 더 성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출시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을 기점으로 교구용 마루도 어느덧 쇠퇴기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하는 황성현 대표는 점차 인구의 감소, 학교에 학생이 많지 않아 학교가 남아도는 상황이 되면서 2011년 이후로 교구용 마루 시장도 점차 빛을 잃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품질!
그는 강마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강마루용 합판 대판의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벤딩(bending)이라고 하는 것은 합판에서 휨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각 회사마다 이러한 합판의 벤딩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럴 경우 마루를 생산할 때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던우드는 벤딩으로 인한 하자가 없도록 원자재 검수부터 철저하게 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품질이라고 말하는 황성현 대표는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도 품질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제품을 생산한다고 한다. 강마루는 합판 대판의 품질이 매우 중요한데, 품질 A급의 제품을 공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목재라는 원자재의 특성상 산지 사정이 어려울 때가 있고, 또 강마루용에는 라왕 합판이 최고지만 지금은 잡목이라고 해서 한 회사에서도 강질과 연질이 나와 두께 편차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합판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지가 포인트라고 했다. 모던우드는 현재 SSTC社와 에르나社 합판을 직수입해 사용하며, E0 메란티 합판을 사용해 품질 A급 마루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 국가연구과제 수행완료
교구용 마루는 국내에서 모던우드가 처음 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탄마루는 모던우드의 대표 브랜드로써, 탄탄마루 제품안에는 ▲교실용 마루 ▲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 ▲온돌용 마루가 있다. 그중 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는 올연말 출시예정에 있으며, 옻을 적용한 마루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는 특히 모던우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이다. 2013년도에 국가연구과제를 수행 완료한 이 기술은 현재 특허 3개를 받았고, 시제품화가 됐으며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의 탄생배경에는 소비자원에서 미끄럼방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기표원에 제안을 했고, 그동안 실내 목질바닥재가 미끄럼 방지 평가방법이 없었는데, 기표원에서 산업안전 차원에서 진행해 KCL과 모던우드가 공동 수행한 것이다.
탄탄마루는 내구성과 치수안정성을 모두 갖춘 안전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트롱(Strong)을 연상케 할 만큼‘탄탄하다’는 의미를 강하게 어필하는 이 제품은, 브랜드 이름을 황성현 대표가 직접 지었고 탄탄마루를 인식시켜줄 서체의 디자인과 박스 디자인 등은 주변의 조언을 보태어 완성됐다. 탄탄하다는 것을 곧바로 표현하는‘탄탄마루’는 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강마루인 탄탄마루를 단번에 보여줄 수 있도록‘탄탄’이라는 글씨에 모든 의미를 담아냈다.

마케팅 파워 갖춘 강소기업 되고파
황성현 대표는 강마루 시장이 붐을 일으키면서 강마루를 생산하는 동종의 회사들이 10개 이상이 되고 있지만, 이곳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힘이 부족하고 대기업도 마케팅 파워를 잃어버려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지 않고, 언제나 중소기업 시장에 끼어들려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대기업 가운데에서도 LG하우시스처럼 기존의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춘 제품군들을 계속 출시하는 회사들이 계속 나와줘야 하고, 이렇게 시스템이 잘 구축된 회사야말로 대기업을 잇는 후발주자들이 그 역량을 보고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황성현 대표는 강조했다.
또한 모던우드는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의 회원사로 있지만, 한국마루협회처럼 조합내에 학교 마루·체육관 마루 등의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조합 자체에서 품질기준을 만들어 조달거래에 대응하고, 또 불합리한 면이 있으면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창조경제 측면에서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프로필
회 사 명: 모던우드
대 표 자: 황성현
품     목: 교실용 마루, 미끄럼방지용 탄탄마루, 온돌용 마루
주     소: 인천 서구 북항로 363번길 27
창 립 일: 2000년 7월
홈페이지: www.modernwood.co.kr
문     의: 032-8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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