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창업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 합판산업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창산업. 합판산업의 대표주자인 선창산업은 국산 낙엽송 합판, 뉴송으로 만든 인테리어 내장재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목 벌목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가구재까지 이제는 목재건자재의 총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창산업. 이윤영 대표를 만나 선창산업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선창산업은 어떤 품목을 제조하는 회사인가?
선창산업은 1959년 창업 이후부터 지금까지 합판산업의 대표 주자로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으며 제재목, MDF, PB, 브랜드 가구 등 주거 공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목재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 목재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지난 50여년간 노력을 발판으로 나무와 인간이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의 중요한 화두중 하나는 환경보전인 만큼, 선창산업은 이산화탄소의 훌륭한 저장고인 목재의 활용을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합판공장
▲ MDF공장
▲ 인테리어-HI 무절
▲ 인테리어-HI 유절
▲ 국산 낙엽송 엠보 합판
합판제조 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창산업은 원목을 가공해 합판으로 생산하는 전체 공정에 대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생산 과정인 원목 절삭에서부터 건조, 열압착, 재단,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다양한 고객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반세기 동안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 생산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을 MDF 공장으로 이송시켜 MDF 생산 원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버리는 것 없이 목재를 100% 활용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라임(Eco-prime)은 어떤 제품인지?
에코프라임은 국내 최초의 무취합판으로써 친환경 KS 인증을 획득한 제품입니다. 에코프라임은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FSC가 인증한 원재료를 사용하고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폼알데하이드의 방산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내장재용 목재제품입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성분의 하나로, 미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등 법률에 의거해 폼알데하이드 방산량이 일정 기준 이하의 제품만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선창산업은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으로써 친환경 KS인증을 획득했고, 에코프라임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낙엽송 합판 제조도 시작했는데?
낙엽송 합판은 건축 내·외장 마감재, 가구재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선창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산 낙엽송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수입제품에 비해 무늬가 넓어 여유가 있고, 색상이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3월부터 국산 낙엽송 특유의 무늬결을 음·양각 엠보가공한 친환경 E1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주문에 따라 E0, SE0 제품도 생산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산림에서 생산한 한국산 원목의 아름다운 무늬를 그대로 제품화한 신토불이 제품인 낙엽송 합판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친환경 제품이며, 한국의 합판산업이 국산 원목 사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국산 원목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원목 공급과 생산설비 투자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산 낙엽송 활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국산 낙엽송 산림면적은 42만㏊이고 임목 축적량은 590만㎥이나 되지만 생산되는 원목은 제재용으로 일부 사용되고 대부분 보드용과 펄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산 낙엽송의 합판용재 활용은 기존에 활용되는 것에 비해 부가가치를 높여 산림경영 소득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 원목 의존도가 높은 합판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자국의 나무로 자국의 합판을 생산하는 것이 잘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펄프용이나 보드용 등 잡목을 이런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는데, 이들 국산 원목을 이용해 제대로된 부가가치를 높여보자 라는 뜻에서 국산 낙엽송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국내 합판산업은 원목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2005년 산림청에서 합판용 원목 국산화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낙엽송 6천㎥을 공급한 적 있으나 지속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선창산업은 국산 낙엽송 합판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해 산림청 입찰과 원목 생산업체(목상) 발굴 등 원자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산 목재를 이용해 합판을 만드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있는 조림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종개발이 돼야만 앞으로의 임업도 전체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선창산업이 공급받는 목재의 경쟁력이 있다면?
선창산업은 뉴질랜드 남섬 말보로(Marl borough) 지역의 임구에 조림을 하고 있습니다. 선창산업은 합판과 제재목, MDF 등의 용도로 라디에타파인 원목을 월간 6만㎥씩 소비하고 있는데 조림을 추진함으로써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선창산업이 조림을 개시하는 지역은 뉴질랜드 현지법인 Sunchang Forest New Zealand(SCFNZ, 오클랜드)社가 위치한 곳으로, 선창산업은 목재를 벌채하면서 월간 l만㎥의 라디에타파인 원목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창산업은 지금까지 뉴질랜드의 임산회사로부터 원목을 수입했지만 자체적인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남섬 말보로 지구에 약 4,972㏊ 가량의 임구를 확보했습니다. 이 지역의 입목축척량은 111만7405㎥으로 라디에타파인이 9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림지를 확보함으로써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선창산업에서는 지금까지 산업용, 건축용 등 원자재로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 원목을 수입해 왔으나 이번 조림지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벌채한 원목은 모두 선창산업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입된 목재들은 합판공장, MDF공장, 제재목 공장으로 이동하면서 원목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가구재까지 모든 부문의 목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인테리어-Hi’ 제품을 소개한다면?
인테리어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꾸준하게 사용되고 있는 뉴송 인테리어 합판의 품질을 강화한 ‘인테리어-Hi’ 신제품은 유절과 무절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인테리어-Hi는 선창산업이 자체 개발한 전용압착설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선명한 나뭇결 무늬와 광택이 있어 도료사용 등 별도의 마감처리없이 즉시 시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면가공 처리돼 기존제품 대비 휨성능도 개선됐고 접착제는 친환경 등급인 E1 등급의 제품을 기본으로 생산하며, 주문에 따라 E0/SE0 등급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선창산업은 올해 8월부터 제품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면 덮개형 박스를 사용하는 포장방식으로 제품을 포장하고 있으며, 개발 완료단계에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지향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Hi는 기존 인테리어 제품보다 고객지향의 품질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이며, 다양해지는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선창산업의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한다면?
우리회사의 비전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임직원이 행복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다소 추상적으로 느낄수도 있겠지만 선창산업은 우리나라의 목재산업을 이끌어왔고 또 목재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재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서 고객 신뢰를 쌓고 공정거래, 정정당당한 경쟁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선창산업은 현재 목재제품 생산 중심에서 목재를 기반으로 한 전후방 산업까지 포함해 사업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림조림에서부터 합판, 제재, 그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보드, 그리고 최종 소비자와 연결되는 인테리어 사업까지 수직적 통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사업 역시 우리가 앞으로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현재 뉴질랜드, 미얀마 등에서 전개하고 있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늘 새롭게 발전해 푸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선창산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창산업에게 목재란?
목재는 이산화탄소의 저장고로 친환경 소재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목재를 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하고 더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조림사업을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고객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정거래를 통해 사회에 책임과 의무 수행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해 나가고 싶습니다.

회사 프로필
회 사 명: 선창산업
대 표 자: 이윤영
설 립 일: 1959년 10월
품     목: 합판, MDF, 제재목 생산, PB 및 OSB 유통
홈페이지: www.sunwood.co.kr
주     소: 인천시 중구 월미로 96
문     의: 032-77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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