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구 대량 유입으로 국내시장 불황

최근 발행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중국산 가구의 반덤핑 공세에 미국내 28개의 가구제조업체들이 판매고에 시달려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중국산 가정용 가구의 덤핑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해 추후 나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10월 31일 미국가구 업체들이 상무부와 국제교역위원회에 제출한 미 가구제조업체들의 청원서 내용을 인용해 중국산 침실용 가구가 미국산 가구의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침대, 화장대, 나이트스탠드 등의 가정용 가구에 대해 도매가 대비 2배 이상의 세금이 부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가구제조업체위원회의 한 인사는"현재 중국 제조업체들이 환율조작과 정부보조금으로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업체들은"미국산 가구업체의 매출액이 지난 2000년부터 2002년사이 25% 하락했고 영업수익도 75%나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미 노동부는 미국 가구 제조업체는 지난 2년반동안 총 고용근로자들의 28%에 해당하는 3만4,000명 가량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중국으로부터 가정용 목재가구의 수입은 2000년 16억5천만달러에서 
2002년에는 28억9천만달러로 75% 급증해 중국산 수입가구로 인해 미국의 가구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미 행정부가 올해 안으로 청원서를 검토한 후 미 가구제조업체들의 청원이 받아들여지면 약 6개월 후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가구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 미국에 약 3,357만달러 가량의 가구류 (HS: 9403)를 수출했으나 금년 9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8%나 하락한 1,765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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