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MDF의 역사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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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MDF의 역사 Ⅴ
  • 김상혁 상임고문
  • 승인 2014.12.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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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材産業史-MDF의 역사 5

우리나라 MDF의 역사 Ⅴ

1993년, 선창산업도 MDF 공장 건설 추진
합판과 제재목만으로는 매출이익의 한계를 느낀 선창산업의 정해수 회장(당시 65세)은 1993년 MDF 공장을 지을 것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선창산업(오너 정해수 회장, 당시 대표 이채득)이 MDF 공장을 지을 것을 검토하기 시작하는 1993년은 동화기업(1986년 가동), 청담물산(1989년 가동), 대성목재(1989년 가동), 청구물산(1990년 가동), 거성산업(1991년 가동) 5개 MDF 공장이 가동되고 있을때였고, 1993년 4월 동화기업이 또하나의 MDF 공장을 짓고있을 때였다.
그렇기 때문에 선창산업으로서는 MDF 공장을 지을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많은 검토를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해수 회장의 지시는 있었지만 이사진에서는 찬반 논란도 분분했다. 그러나 선창산업은 당시 이미 5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 사업성 검토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미 가동중인 5개 회사의 제품을 수집해서 장단점을 분석하는 한편, 타사의 기계 설비들을 비교 검토해 장단점을 가려서 좀더 좋은 MDF 공장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선창산업의 MDF 사업 참여배경
19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합판공장들의 원재료가 침엽수로 전환됐다. 합판공장의 수율이 55%라면 45%의 부산물이 발생하고, 제재공장의 수율이 60%라면 40%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 많은 부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야했는데 그 부가가치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것이 MDF 사업이었다.
투자할 자본과 땅이 있다면 실현하고 싶은 사업이며, 나아가 합판공장을 갖고 있는 회사로서는 두말할 필요없이 매력적인 사업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창산업 정해수 회장은 MDF 공장을 지을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을 것으로 사료된다.
더구나 동종업종인 대성목재와 청담물산(구 청구목재)이 MDF 공장을 이미 가동하고 있어 만시지탄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1990년대에는 MDF가 가구 재료로써 합판보다 인기가 높았다. 당시 주택형태가 단독주택 위주에서 아파트 위주로 바뀌고 있었고 아파트 내부에 들어가는 가구도 붙박이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MDF가 대량으로 필요했고, MDF 가격이 합판보다 저렴해 MDF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였다. MDF 사업은 합판공장, 제재공장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활용하는 사업으로써, 돈방석인 사업일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선창산업으로서는 가구공장(당시 선 퍼니쳐)도 갖고 있었고 합판공장과 제재공장에서 많은 양의 부산물이 발생되고 있었다.
이러한 점들이 선창산업으로 하여금 MDF 공장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심을 하는데 큰 요인이 됐다. 특히 선창산업은 이미 가구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을 때여서 가구사업부에서 MDF를 자체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는데 있어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창산업, 설비 도입전 독일 방문
선창산업은 독일의 짐펠캄프社와 설비 도입 계약을 하기전에 독일의 여러 MDF 설비 제조회사를 방문했는데, 선창산업이 둘러본 설비중에서 짐펠캄프社의 기계가 가장 우수하고 본받을만 하다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선창산업이 MDF에 있어서는 후발 주자인만큼 타사 제품과 차별화해서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는데 유리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침 짐펠캄프社의 기계를 보고서는 선창산업이 지향하는 ‘얇아도 강도가 높은’ 생산방향과 딱 맞아 떨어지는 기계라고 판단 한 것이다.
선창산업이 계약한 짐펠캄프社의 기계설비는 공장전체가 하나의 컴퓨터 네트워크처럼 연결돼 있어 원목 투입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 돼있는 설비였다. 모든 작업이 버튼하나로 움직이는 자동화시설로써, 당시 기존 여타공장들의 자동화 개념과는 전혀 다른 정밀한 기계로 이뤄져 있었다.
1986년 설립된 대성목재의 MDF 공장 기계설비가 conti 10m 프레스인 점을 감안해서 당시로서는 최신기계 설비인 conti 18m 연속프레스를 선택했다. conti 10m 프레스는 프레스 길이가 짧아 얇은 MDF(3.0~3.6㎜)는 생산할 수 있어도 두꺼운 MDF는 만들지 못하는 설비였기 때문이었다. 기계 설비를 발족한지 1년만인 1994년 6월, 독일로부터 기계설비가 도착했다.

1994년 6월 선창산업, MDF 공장 착공
MDF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선창산업은 19 93년 8월 독일의 짐펠캄프社와 일산 300㎥(일산 2만5천매)규모의 설비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인천공장의 제재공장이 있던 자리에 MDF 공장을 짓기로 확정하고 1994년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제재공장의 기존 건물중 2,200평은 철거하고 나머지 1,000평만 제재공장으로 남기고, 여기에 2,700평의 신축건물을 증축해서 총 4,300평의 MDF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 당시 목재업에 종사했던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 추억 속에 남아있는 얘기들을 wwic@hanmail.net이나, 010-3145-8954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김상혁 상임고문   ww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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