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왔을 이케아. 이케아의 한국 1호점이 광명점으로 예정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케아의 한국 상륙에 대해 벌써부터 높은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오는 18일 정식 오픈을 통해 한국의 가정에서 필요하고 원했던 ‘홈퍼니싱’ 제품들을 선보이며, 보다 저렴하고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 12월 18일 정식 오픈!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11월 19일 한국 첫 매장인 광명점 개장을 한달여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케아 광명점 공식 개점일 발표, 이케아 코리아의 비즈니스 관련 내용, 동해표기 관련 설명 및 공식 사과가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관심이 높은 이케아의 가격 정책에 대해 소개했으며, 국내 첫 이케아의 카달로그도 공개했다.
이케아 광명점은 12월 18일 정식 오픈하며, 규모는 주차장 3층·매장 2층으로 매장의 면적은 59,000㎡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광명에 첫 개점을 하면서 광명시민으로 구성된 직원 채용을 우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자간담회 당일까지 집계된 직원수는 150여명이며, 개점이 가까워질수록 직원을 더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뜨거운 관심이 되고 있는 이케아의 가격 정책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이케아의 가격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민주적 디자인에 기반해 형태·기능·품질·환경친화성·저가격이라는 기조아래 모든 제품이 이 요소들을 충족시켜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뜨거운 관심이 됐던 것은 바로 가격이다. 가격은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가격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가격을 수립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세웠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앤드류 존슨 세일즈 매니저는 “광명점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가정 80가구를 방문했으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생활방식을 살고 있는지 조사했다. 그 조사결과 한국은 자녀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 집은 좁은데 수납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지 고려한다는 것, 현대적인 느낌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공급과 배송체계, 판매할 상품들과 수량을 결정하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8천개 상품군들의 가격을 책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케아의 모든 제품을 한눈에… 한국판 첫 카달로그
울프 스메드버그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케아 한국어 버전 카달로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1951년 이케아의 카달로그가 처음으로 발행됐고, 47개 국가에서 32개 언어로 발행됐으며 한국에서는 2백만부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카달로그는 1년에 한번 출시되며 집으로 무료로 배송되고, 매장 상품들에 대한 소개 및 새롭게 개점하는 매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울프 스메드버그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제작될 이케아 카달로그는 이케아 코리아에서 취급하는 거의 모든 품목을 다루게 될 것이며, 그렇게되면 소비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카달로그를 살펴볼 수 있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어판 카달로그를 최초 공개했다. 카달로그는 총 284페이지로, 지난 11월 24일부터는 2백만부가 발행돼 각 가정에 배포됐다.
단, 식기·용기류는 한국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른 라벨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카달로그에서는 볼 수 없고, 매장에서도 오픈일에 맞춰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의 카달로그는 이케아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자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써, 카달로그는 디지털 버전으로도 제작돼 웹이나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앤드류 존슨 세일즈 매니저는 “카달로그의 3원칙은 무료, 1년에 1번, 각 가정으로 배송”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케아 광명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이케아의 전략이 최근 급속도로 늘어난 나홀로족의 수요와 맞물린 탓인지 이케아 광명점 오픈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케아가 국내 가구 소비시장의 트렌드가 변화된 시점이 왔음을 정확히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독도의 일본해 표기와 가격차별 논란 등으로 이케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케아, 이케아’를 외치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이케아의 국내 상륙은 1인 가구를 뜻하는 나홀로족이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그 파급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서 1인 가구는 이미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유통 시장에서는 1인 생활패턴에 발맞춰 나홀로족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1인 가구 중심으로의 소비트렌드 변화는 가구 소비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족구성원과 함께 생활할 때와 달리, 나홀로족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꾸미면서 저렴한 가구와 소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가구를 선택하는데 있어 내구성 보다는 디자인이나 가격이 더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케아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케아의 이모저모 들여다보기
이케아 광명점은 창고형 매장 형태로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아동용 소품 등 8천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케아는 2층은 거실, 어린이방, 침실 등을 모델하우스 같은 ‘쇼룸(show room)’으로 꾸며 침대, 소파, 책상, 카펫, 장난감 등을 전시했다.
이케아는 조립식 가구를 저가에 판매하는게 특징으로, 이날 공개된 가구중에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제품보다는 아기자기 하지만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이 주로 눈에 띄었다.
이케아 코리아가 타 국가에 비해 제품 가격이 더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케아는 유통경로, 관세, 제조국가 등에 따라 각 나라별로 가격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한국 시장 역시 철저히 분석해왔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 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광명점 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가정들을 방문해 한국인들의 생활방식과 니즈, 어려움 등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가격에 접근하는데 있어서도 고객 중심으로 이뤄졌고, 다른 시장을 염두해두지 않고 한국시장에 맞춤화된 가격을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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