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목재의 단열 특성을 활용해 난방비를 줄이고 건축비용도 적게 드는 전원생활형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했다.

최근 귀농귀촌을 지향하며 전원생활을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농촌의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전통건축 방식으로 기둥과 보를 사용하면서 사전설계로 정밀시공이 가능한 프리컷 방식을 적용해 난방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건축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전원형 목조주택의 난방 에너지 요구량은 1㎡ 당 3~5ℓ수준으로 최근 북미, 유럽에서 유행하는 패시브하우스 수준과 비슷하다. 일반 단독주택은 평균 16~20ℓ, 아파트는 7ℓ 정도다.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박주생 박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목조주택을 짓기 위해 추가되는 비용은 전체 건축비의 10% 미만이며 이는 난방비 절감으로 5~10년 이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2018년까지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목조주택 타운 조성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다양한 형태의 전원생활형 목조주택 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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