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본점, 군산 지점을 두고 있는 영풍목재. 영풍목재는 2013년부터 조달청 나라장터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업체로 선정되며 말라스·멀바우·부켈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급시장은 물론 관급시장에 우수한 목재제품을 공급하는 영풍목재는 매입과 매출에 있어 약속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세환 대표를 만나 영풍목재의 스토리와 올해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숙련된 노하우로 영풍목재만의 시장을 만든다
박세환 대표는 조경자재와 건축자재, 다양한 가공재 등을 납품하고 있다. 인천 본점 뿐만 아니라 전북 군산에 지사를 둠으로써 군산에서는 직접 방부로를 설치해 지역별로 필요한 수요가 있을때마다 적시적소에 주문 생산돼 출고되고 있다.
올해에는 현재 사옥이 있는 인천 동구 송림동에서 올해 6월경에는 인천 북항 근처 목재 배후부지에 사업장을 신축해서 이사를 갈 예정이다. 이전을 하게될 경우 보다 넓은 야적지에서 제품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설비의 자동화라인 구축,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숙소와 샤워장, 인근 고속도로와의 우수한 접근성이라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경인권·강원권·충청권 등 지역 영업망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영풍목재는 오랜기간 숙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 내·외장재, 조경재, 방부목, 데크재 등 건축에 필요한 다방면의 목재를 자체 가공설비 시스템을 바탕으로 방부·가공·적재·배송까지 논스톱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이로써 견고하고 우수한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다.
영풍목재의 주력 아이템인 방부목 역시 시도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가능성을 발견해 방부목 콤보 데크재를 납품, 10~15%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수입재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영풍목재만의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2008년도에는 군산에 2,100평 방부 공장을 설립하면서 서남권역 지역으로 유통 시스템을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말라스, 멀바우, 부켈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말라스·멀바우·부켈라 3종 출격!
2000년 7월 창업한 영풍목재는 회사 창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조경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영풍목재가 가공하는 다양한 목재제품들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우수한 목재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말라스, 멀바우, 부켈라 품목을 직접 생산해 조달에 납품하고 있다.
말라스와 멀바우는 원목을 들여와 자가 공장에서 직접 제조하거나 완제품된 제품을 수입해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부켈라는 PNG나 솔로몬제도에서 많이 들여오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완제품 상태로는 수출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원목을 들여와 가공해 납품하고 있다.
영풍목재가 본격적으로 조달에 납품을 시작하던 2013년 5월경에는 말라스 품목만 등록했다가 이후 부켈라 품목을 추가함으로써 품목을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LH공사나 SH공사 등에서 설계 스펙에 부켈라 수종이 많이 반영된 까닭에 부켈라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여러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관급납품 이후 ‘우리 제품 정말 좋구나’ 자신감 얻게돼
영풍목재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 업체이다. MAS 진입을 하기까지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세환 대표는 “요즘에는 몇가지 조건만 갖추면 MAS 등록업체가 될수 있지만 처음에는 진입조건이 무척 까다로웠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목재 자재의 특성상 사급자재 납품이 많다보니 자금결제가 지연되는 부분이 많았다. 회사 운영상 자금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은 압박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전자어음 결제도 많았는데, 어쨌든 어음이라는 것도 회사가 안고있는 리스크(risk) 이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다 점차 건설사들의 건축 경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풍목재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중 2013년 5월 영풍목재도 나라장터에 진입을 해보자고 결심, 회사의 경쟁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도록 회사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한 뒤 조달청 나라장터 MAS에 진입하게 됐다. 그리고 그 효과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가공한 자재를 납품한 뒤 시공현장에 가봐도 ‘제품이 정말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입제품들은 검수하지 않고 곧바로 시공돼 하자 발생율이 많은데, 우리 회사는 직접 원목을 제재하고, 또 일정시간 건조와 가공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에는 검수자가 물건이 제대로 나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불량한 목재를 선별해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로써 2013년과 2014년도에는 큰 매출 효과를 보게 됐고, 지난해 말까지 계약된 모든 납품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업계 애로사항 개선되도록 업체간 의견 교환돼야
그동안 조경자재 시장은 너무나 난립돼 있다 보니 서로 단가경쟁을 하기에 급급했다. 그렇다보니 너도나도 관급시장에 진입하려 했고 이로인한 폐해도 심해졌다. 박세환 대표는 최근 인천시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업체 간담회에 목재 분야 대표자로 참석한 일화에 대해 느낀바가 많았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목재 분야 대표자로 참석했었는데, 목재가 다른 산업에 비해 불합리한 점이 많고 어려운 점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철과 같은 소재들은 야드(yard)가 크지 않아도 가치 이상의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규격화가 이뤄진 제품을 많이 제조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규격이 변동되지 않고 표준화가 돼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목재는 데크재의 경우 21×90 규격이 표준이고 나머지는 비규격 주문이 많습니다. 주문에 따라 규격이 모두 다릅니다. ‘벤치용재, 난간재, 파고라재’ 등 용어도 사용자가 붙이기 나름의 규격이더란 말이죠. 다른 제품들은 ‘양산제품 또는 규격제품’이 많은데 비해, 목재는 비규격이 많기 때문에 표준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알게 됐고, 이것이 산업의 성장을 막는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이유로 목재라는 소재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다고 생각됐다는 박세환 대표는 이런 목재의 특수성으로 인해 업체들이 받아야할 여러 애로사항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업체들간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체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극복해야할 문제들 이런 것들을 한자리에 나와서 다같이 의견교환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다 보면 우리 목재산업에 당면한 어려움들도 해소되지 않을까요”

▲방부목재, 조경목재, 가공목재1, 가공목재2

부적격 업체들의 난립, 철저하게 모니터링 해야
박세환 대표는 점차 사급 시장이 줄어들고 관급 시장이 늘다보니 부적격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 점을 우려했다. 임대 땅이거나 중고기계를 가져다두고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위장해서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계약을 입찰받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된다면 저질 목재, 불량한 제품들을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며 결국은 제대로 생산하고 룰을 지키는 선량한 회사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에 MAS 라는 제도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서 문제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품이 발주되고 난뒤, 설계 변경 및 특정 구간 취소 등으로 제품 규격이 바뀔때 예를 들어, 철은 다시 녹여서 재사용하거나 용접을 해 이어 붙일수 있을텐데, 목재는 가공하고 나면 다시 이을 방법이나 다시 원상복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업체가 고스란히 그 피해를 부담해야 합니다. 게다가 거래관계에 있어 제조사들은 늘 을(乙)의 입장이기 때문에 불이익이 있으면 감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점차 제조사들은 여러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 않은 회사들이 단기 이익에만 급급해 시장을 흐리는 일을 하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발주돼 나간 제품에 규격이 갑자기 바뀌거나 현장 시공에 있어서 동절기에 공사가 지연되면 재고분을 회사들이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경우 목재의 함수율 문제, 공간의 한계성 등 제조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이 많이 있으므로,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MAS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서 산업계가 질서있게 바로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신용이 제일 중요
박세환 대표는 현재 대한목재협회 조경재 분과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목재보존협회의 감사도 역임하고 있다.
이처럼 협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세환 대표는 “애정을 가지면 그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관점에 따라 남의 일, 나의 일이 될 수 있는 거지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함께 이뤄나가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목표했던 바를 이루면 뿌듯하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적극적인 마인드와 열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누가 이뤄주겠지, 누가 나서서 해주겠지 이런 타성에 젖어있지 말고, 내가 먼저 나서서 주인의식을 가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박세환 대표는 내년에는 신축공장으로 이전하면서 KS인증제품 및 우수조달제품인증에 도전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앞으로도 조경재 업계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는 박세환 대표. 거래처와의 매입과 매출에 있어서 약속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세환 대표의 힘차게 도약할 2015년이 기대된다. 

<회사프로필>
회사명: 영풍목재(주)
대표자: 박세환
설립일: 2000년 7월 1일
품  목: 방부목재, 데크재, 하드우드(말라스·멀바우·부켈라 외)
주  소: 인천시 동구 송림동 8-810
문  의: 032-773-2833
홈페이지: www.youngpoong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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