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제품의 거의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는 부산의 동양특수목재. 동양특수목재를 이끌고 있는 이상율 대표는 2월부터 일본산 히노끼·스기 원목을 인천항으로 곧바로 수입해 경인권에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상율 대표는 지난해 10월 1일 인천 지사를 설립, 아들 이동한 지사장을 통해 부산과 인천에서 동양특수목재의 회사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이상율 대표를 만나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히노끼와 스기 원목, 직접 산판에서 벌채해 공급
앞으로는 제품 형태의 히노끼·스기도 병행 수입
아들 이동한 대표가 이끄는 인천 지사,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히노끼 원목

편백(히노끼)과 적삼목(스기) 전문 공급 회사 목표
동양특수목재는 무늬목으로 사업을 처음 출발했던 이필우 회장에 이어 이상율 대표, 그리고 인천 이동한 지사장으로 이어지며 가업경영의 단계를 차근차근히 밟아오고 있다. 이상율 대표는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제재소와 가공시설을 운영함으로써 동양특수목재는 60년 이상의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친환경 웰빙 자재인 목재의 우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피부에 직접 닿아 인체에 좋게 작용하는 히노끼와 스기는 동양특수목재의 주력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전역을 여행하던 이상율 대표는 히노끼와 스기가 많은 일본의 산을 바라보면서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고 가까이에 있는 일본을 두고도 이 좋은 목재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7억㎥의 히노끼와 스기가 자라고 있는 일본은 우리에게는 부러움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히노끼와 스기 제품이 매우 히트치고 있는 수종인데, 이제 앞으로 히노끼와 스기 원목을 인천항으로 바로 수입해 인천과 경인권에 히노끼와 스기 원목을 바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일본 전체를 거의 모두 방문해서 일본 파트너 회사를 찾다가 지난 몇십년간 일본 거래처와의 긴 인연이 닿은 끝에 드디어 일본 한 지역의 산판을 사서, 동양특수목재가 직접 나무를 벌채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보통 2/3/4/6M로 나무를 자르는 반면, 우리나라는 2.4/3.6M로 잘라내는데, 한국은 비규격 주문이 많다보니 일본 규격으로 자르는 나무는 한국용 주문에 대응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이에 동양특수목재는 직접 산을 샀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한 길이에 따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히노끼 판재
▲히노끼 루바

일본 산판에서 직접 벌채… 가격과 품질 모두 잡았다
국내와는 달리 일본의 경우 정부에서 산림 가꾸기에 매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묘목을 키우는 과정, 가지치기 과정, 판매와 수출 판로 확보에 대해 지원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은 가지치기가 제때 안된 경우가 많아 목재에 옹이가 많고,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나무가 많지 않아 인테리어용으로 가공하기에는 그 양이 부족한 편이다.

일본산 히노끼와 스기는 목재들 가운데에서도 몸에좋은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고, 최근 히노끼와 스기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이 2가지 수종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오퍼상이나 원목상이 공급하는 원목은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원하는 규격의 원목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양특수목재는 비규격 주문이라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품을 생산하시는 분들이나 가구재를 만드는 회사들도 다양한 길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동양특수목재는 히노끼·스기 원목 이외에도 히노끼 집성목 제품, 히노끼 판재, 스기 제품도 완제품 상태로 수입할 예정이다.

품질과 가격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 않지만, 동양특수목재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일본 산판에서 직접 나무를 벌채하기 때문에 모든면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런만큼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 할수 있게 됐다.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보여주고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품질은 좋은데 가격은 저렴하기까지 한 제품들을 공급함으로써 동양특수목재의 능력을 한차원 더 보여주고 싶습니다. 무늬목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목재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만큼, 히노끼와 스기로 국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회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스기 판재
▲스기 루바

안타우드 제품으로 시장 공략
동양특수목재는 특허받은 방염과 준불연 효과가 확연히 뛰어난 ‘안타우드액’을 일본의 히노끼와 스기에 적용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타우드액은 질소와 붕소, 인으로 만들어져 목재에 침투시킨뒤 열건조를 하면 목재가 반응해 굳어져 큰 방염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안타우드액을 통해 목재의 수축과 팽창, 갈라짐, 뒤틀림을 막아 상품의 결함을 현저히 낮췄다.

특히 히노끼와 스기를 안타우드액과 결합시켜 목재가 갖는 색상이나 향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피톤치드는 그대로 방출해 아토피 치료와 조습 작용,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동양특수목재는 안타우드 목재를 조달청 우수조달상품으로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학교나 관공서, 다중이용시설, 특히 어린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목재의 다양한 활용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안타우드 목재도 앞으로 더욱더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이 중요해진 한국에서 불로 인한 사고보다는 가스로 인한 질식 사고가 많은데, 안타우드는 그런면에서 불이 붙는 시간을 지연시켜 대피할 시간을 확보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대다수 아파트의 석고보드에서 라돈이 방출된 것으로 방영된적이 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나 콘크리트 건물을 바꿀수 없기에, 주택 내부 인테리어를 라돈을 소멸시키는 히노끼와 스기로 치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한 인천 지사장(사진 좌측)과 이상율 대표(사진 우측)

3세 경영 시작, 지난해 10월 인천 지사 오픈
동양특수목재는 지난해 10월 1일 인천 지사를 새롭게 오픈했다. 인천 지사는 이상율 대표의 아들 이동한씨가 지사장으로 돼있다. 이동한 인천 지사장은 할아버지 이필우 회장, 그리고 아버지 이상율 대표에 이어서 동양특수목재의 3대 가업승계로 이어지고 있다.

이동한 대표는 1981년생으로, 이상율 대표 슬하의 1남 1녀중 장남이다. 이동한 대표는 어릴적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목재를 친숙하게 여겨왔고,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떠나 펜실베니아주립대 경제학과 학사를 수료했다. 이후 세계 1등 물류회사 미국 FedEx (페덱스) 필라델피아 센터에서 Supervisor(관리자)로 근무했고, 이후 미국 유학생활 12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기업의 무역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동양특수목재 인천 지사를 설립했다.

이동한 인천 지사장은 선진국일수록 나무를 선호해 많이 쓰며 특히 목조주택에서 거주를 많이 하는데, 대기업 생활을 뿌리치고 가업을 이어가자고 결심하게 된것도 이런 선진국의 사례를 보고난뒤 한국의 목재 발전과 목재 사용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평생을 바쳐 일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꾸려온 동양특수목재의 브랜드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고, 지금은 목재업의 처음부터 일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물류창고에서 목재 하나를 꺼내주는 일조차도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있다.

“가업승계도 오랜 꿈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아들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동한 지사장은 성실하고 사고방식이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젊고 열정파라서, 자신이 필요한 곳이 어딘지 잘알고, 무엇보다 먼저 앞장서서 일을 해결하려는 모습에 인천 지사를 오픈해 맡기는 것도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무늬목부터 시작해 루바, 몰딩, 사이딩, 데크재, 계단판, 집성판, 합판, 마루판, 판재, 원목, 편백수와 편백오일, 방염 제품과 무늬목까지 목재의 모든 것을 공급하는 동양특수목재.
원가 절감을 통해서 나오는 혜택을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하는 이상율 대표. 히노끼 원목은 길이 2~4M, 지름 8㎝ up~28㎝ up을 공급하며 스기 원목은 길이 4M, 지름 30㎝ up~50㎝ up과 길이 6M 원목을 공급하며 비규격도 공급 가능하다. 히노끼와 스기 최고의 전문 공급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이상율 대표. 앞으로 부산과 인천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동양특수목재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프로필>
회사명: 동양특수목재
대표자: 이상율
창립일: 1952년 8월 15일(인천 지사: 2014년 10월 1일)
품  목: 히노끼와 스기 원목 및 제품 공급
홈페이지: www.dywood.com
주  소: 부산 본사: 부산 사하구 장림동 492-3
          인천 지사: 인천 서구 석남동 223-192번지 2층
문  의: 부산 본사: 051-262-5555~8
          인천 지사: 032-577-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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