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수요급증 … OSB 17달러 “껑충”

최근 OSB를 포함한 북미산 목조주택자재 공급가격이 현지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두 배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한캐나다대사관 이희송 상무관은 최근 북미산 목조주택자재의 가격 상승요인으로 현지의 목재 수요증가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03년부터 진행된 북미지역의 기록적인 주택건설로 목재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상태에 있으며, 이 같은 결과가 결국 목재가격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8개월간 기본 주택가격을 약 1만달러(1천200만원 상당) 정도 올려야 했고 그 중 목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목재가격 상승의 진원지로 미국 북서부 지방과 캐나다의 목가공소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목재중 하나인 더글라스 퍼의 평균가격은 올해 3월 들어 1천 보드피트 당 414달러로 올랐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달러 상승한 것.

OSB의 경우에도 최근 산지가격이 장당 16.99달러로 전년 8.99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상승은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재가격 상승의 다른 원인으로 목재운반 열차의 부족을 들고 있다.

 특히 미서부지방에서의 화물열차의 부족은 목재를 트럭으로 운송하도록 부추기고 있으며, 이것은 최근 급등했던 석유 값과 바로 연관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 환율과 캐나다와의 무역분쟁을 들고 있다. 유럽에서 수입하는 목재는 유로화의 강세로 인해 감소하고 있으며, 38%의 목재를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캐나다에서의 산림화재, 중국 및 다른 나라에서의 목재수요 증가 등도 원인이 되고 있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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