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B(Particle Board) 시장이 지난 2002년 4월 도입된 건설 리사이클법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내 건자재 생산업체들도 인체에 위해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크게 억제한 환경친화 제품 개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 리사이클법에 의하면, 2010년도까지 건설 및 건축 분야에서 발생한 목재 스크랩의 리사이클화율(자원재활용율)을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인데, 2001년도 기준 일본의 건설 분야에서 발생한 목재 스크랩의 재활용률이 40% 수준에 머물러 여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스크랩의 재활용률 60%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구미 선진국에 비해 건설 분야의 목재 스크랩을 재활용한 PB의 사용 비율이 낮은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목재 스크랩 납입에서 회수, 가공, PB판 생산 등 일관된 리사이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본내 관련업체들은 일본 정부의 공공조달시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그린 조달법(Green Procurement Law) 시행에 따라 재활용 목분 PB판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3년도 일본의 목질판(木質板) 수입량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한 91만1천 입방미터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목질판 시장은 PB(Particle Board), HB(Hard Board), MDF(Mid-Density Fiber), 단열판(Insulation Board) 4개 종류로 대분되고 있으며 2003년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건축기준법(일명 Sick House)의 영향으로 품목별로 수입량 증감에 많은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MDF판의 경우 2001년도에 50만㎥ 수입실적으로 과거 최고 실적을 보인 바 있으나 2002년도부터 수입 감소세가 이어져 2003년도에 전년대비 3.3% 감소한 45만6천㎥에 그쳤다. 

반면 PB판의 경우 메라민 장식판의 호조에 힘입어 2003년에 전년대비 2.6% 증가한 41만5천㎥를 기록,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중 메리민 장식판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13.4% 급증한 13만4천㎥에 달했다. 

여타 HB판도 전년대비 5.5% 증가한 3만9천㎥의 실적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단열판의 수입량은 전년대비 36.0% 급감했다. 

한편, 수입 PB판 가운데서도 저압(低壓) 메라민 장식판은 가장 양호한 입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작년 말 주택융자에 대한 관련세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 10월에 월별 최고 실적인 1만5000㎥를 기록햇으며 12월에도 1만㎥의 입하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저압 메라민 장식판의 수요가 주로 건식 이중 바닥판의 인기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방가구와 아파트 수납가구 용도로는 주로 아파트 개축시 주방가구의 문이나 선반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건자재 관련업계는 최근 동경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맨션(한국의 아파트) 건설붐 등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도 메라민 장식판의 수요가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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