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수요급증 … OSB 17달러 “껑충”

미국에서 최근 목재, 철강재 등 건설 기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주택경기 호황으로 건축자재 수요도 사상 최대에 달해 극심한 자재 부족으로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LA 타임스가 목재 가격의 변동 사항을 추적하여 시장 및 가격 동향을 전문 조사하는 ‘렌덤 렝쓰스(Random Lengths)’의 자료를 인용 보도 한 바에 따르면. 주택 건설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 가격이 전년 대비 58%나 올랐으며 벽, 지붕, 마루 바닥에 쓰이는 합판의 경우는 무려 158%나 치솟았다. 

또한 전국주택 건설 협회(NAHB)에 따르면 철강 스크랩 자재도 지난해보다 100%가 올랐으며 못이나, 보강바 및 볼트 등을 만드는 철강재 가격은 더 인상됐다.

이같은 건설 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경우 2천100스퀘어피트(59평) 주택 건설에 약 8천달러 정도가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격상승은 또한 주말에 집안을 꾸미거나 리모델링을 하고자하는 주택 소유주들의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게 만들고있다. 예를 들어 발코니를 확장하려 할 때 사용되는 고급 목재의 경우 소매가격이 전년보다 23% 올라 1스퀘어 피트당 2달러10센트에서 2달러57센트로 상승, 그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계약 시 예상 못했던 추가비용이 발생, 건설업체에서도  금전적인 피해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Dana Point 의 한 걸설업체 관계자는 “2~3개월 전만 해도 합판 한 장 당 가격이 10달러였으나 지금은 무려 20달러”라며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과 계약을 체결한 직후 목재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약 6천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1978년 당시 주택을 짓는데 드는 총 목재 비용은 약 3천500달러였으나 현재는 2층 한 층을 증축하는데 약 1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카나다 한 건설업자도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퀘어피트당  건축비를 2달러 오른 91달러로 인상하였다. 10년전만 해도 60달러 수준이었다. 또 예상치 못했던 가격 변동으로 인해 일부 건설회사의 경우 계약후 10일까지만 계약당시 목재의 가격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계약서를 사용하는 등 결국 소비자들에게까지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LA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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