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건설 붐에 따라 목재산업이 활황을 맞고 있다. 최근 캐나다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4년 4월 임산업제품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C$31억을 달성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이 주고객인 캐나다의 목재산업은 주로 서부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BC)주 북부 내륙지방에 소재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제재소들은 지난 1년간 매일 2~3교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목재 운반 철도차량의 부족현상까지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목재업체들은 미국의 대캐나다산 연목(soft lumber) 반덤핑 관세부과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산단가 절감을 위해 그동안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왔는데 마침 미국 및 캐나다 경기의 호조로 주택건설 경기가 붐을 이루어 수요가 오히려 공급을 뛰어 넘어 목재 가격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약 14% 급등하는 등 호재를 누리고 있다. 

한편, 철도차량 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BC주에서 가장 큰 목재기업중 하나인 West Fraser Timber사는 현재 파나마 운하를 통해 밴쿠버에서 미국 동부해안으로 목재를 운송하고 있다. 

캐나다의 목재전문지 Madison’s Canadian Lumber Reporter사는 캐나다의 기록적인 목재 출하량과 철도차량 부족현상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전하며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은 2004년 3월의 17만5000호에서 4월에는 17만8900호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북미 목재 생산이 거의 한계점에 달했다는 점 등을 들어 당분간 목재 가격도 상한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The Globe and Mail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