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 8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장길완 회장. 시공사에서 회장직이 선출되면서 장길완 회장을 바라보는 많은 기대와 우려들이 있다. 지난 10년은 목구조 시장이 평균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왔는데, 목조건축의 미래를 위해 홍보 교육, 기술 축적, 감리제도의 정부차원 도입 등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하는 장길완 회장. 새로운 리더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존재하지만, 젊은 협회 위원진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하는 장길완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올해 5-STAR 50건 달성 목표
시공사 전문 강의로 기술 평준화 이루겠다
목조건축물 우수성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

 

협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장길완 회장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15년 협회를 새롭게 이끌어갈 수장으로 장길완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장길완 회장은 협회 이사 및 기술위원으로 6년, 협회 운영위원장직을 4년간 일해오며 협회 내·외부 사정을 잘알고 있는 만큼 협회를 이끌어갈 자격을 충분히 갖춰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금까지 협회의 회장은 주로 자재사 위주의 협회장으로 구성됐었다면, 이번에는 ‘KS하우징’이라는 목조주택 전문 시공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장길완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해 시공사에서 협회장이 탄생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들은 자재사·시공사·건축사들로 구성돼 있다. 목조주택을 이루는 기본 자재에서부터 건축사와 시공사들로 구성돼 목조주택의 전문화를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협회라고 할수 있다.
협회의 초대회장은 충남대 장상식 교수, 2대는 경민산업 이경호 회장, 3대는 리브라더스 이정복 회장, 4대는 영림목재 이경호 회장, 5대는 머릿돌 이정현 회장, 6대와 7대는 엔에스홈 박찬규 회장이 그 자리를 빛냈다.
“협회가 1996년 설립되면서 국내시장에 올바른 자재 공급과 시공을 위해 설립돼 많은 우여곡절 끝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목조건축을 대표하는 협회가 됐습니다. 협회에서는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 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목조건축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15년 제3차 이사회

올바른 자재 공급과 목구조 기술 보급
한국목조건축협회는 올바른 목조건축의 공급을 위해 설계, 시공, 자재를 생산하는 120개 회원사로 구성된 전문가 모임이다. 친환경 건축 자재 유통에서부터 설계, 안전 시공까지 장기 우량주택을 짓기 위한 교육과 홍보는 물론, 목조주택의 품질인증제도를 운영함으로써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협회의 주된 업무로는 자재의 보급과 목구조 기술의 보급을 통해 제대로된 목조건축을 시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유관단체 및 목구조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기관과도 교류하면서 교육과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기술표준의 제정, 세미나, 교육 전시회, 워크샵 등을 열고 있고 기술 위원회 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매뉴얼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박찬규 전임 회장은 ‘로드맵 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했는데, 이 위원회에서는 협회의 장·단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장길완 회장은 그 로드맵의 안을 계승하고 협회가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5-STAR 품질인증제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협회 시공사들의 기술 상향 평준화와 자재사, 건축사의 활발한 교류로 대내·외적으로도 내실있는 협회를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협회 차원에서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작업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단열·기밀 등의 우수성을 알리고 패시브협회나 제로에너지협회 등과도 교류하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저에너지 주택 보급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5-STAR 품질인증 실사

5-STAR 품질인증제도, 앞으로 더 보급하겠다
5-STAR 품질인증은 올바른 집짓기를 위한 민간 차원의 운동이다. 목조주택은 비교적 다루기 쉽고 규격화돼 있으며 각각의 개별 부재는 품질인증을 거쳐 생산되므로 자재의 품질은 이미 보장돼 있다. 하지만 전문 인력에 의해 시공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부실 시공의 피해는 결국 소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될것이다. 이러한 우려스러운 현실을 개선하고 보다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보급하고자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자체적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키로 하고 2010년에 ‘5-STAR 품질인증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안전한 목조건축이다. 쉽게 말해 품질인증제도를 활용하면 건축주는 안심하고 시공을 의뢰할수 있고 시공사는 안전한 목구조 건축물을 보급하게 된다.
“5-STAR 품질인증제도는 제대로된 집을 지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5-STAR는 정부의 강제규정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비용을 들여 스스로 내 집을 검증받겠다는 것으로, 아마 이러한 제도는 어느 민간단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제도일 겁니다. 설계상의 문제는 없는지 검토하는 도면 검토와 구조를 점검하는 1차 실사, 단열 및 수분을 점검하는 2차 실사로 이뤄지는데, 1·2차 검증을 통과한 건축물만이 인증서 및 인증 명판을 받을수 있습니다. 실제로 협회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한 건축물 중에서 75% 정도만 인증서를 받았을 만큼, 5-STAR 제도는 매우 까다롭게 검수되고 있습니다”

 

▲5-STAR 품질인증 제32호 완공

‘건축공법간 공사비 비교’ 책자 발간
최근 협회는 ‘건축공법간 공사비 비교’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은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김갑봉 대표 및 故국민대 엄영근 교수, 대구대 오세창 교수가 집필한 책으로써, 철근 콘크리트와 목구조 등 서로 다른 공법간의 공사비 비교를 보여주는 책이다. 협회와 캐나다우드가 공동으로 제작한 이 책에서는 실제로 콘크리트 주택과 목구조 경량주택의 공사비 비교를 통해 목구조 주택이 친환경적이며 건축비가 적게 드는 것을 알수 있다. 이렇듯 협회는 다양한 업무를 통해서 발전적인 협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5-STAR를 획득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협회의 소속감과 동질감을 부여하기 위해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해서 배포할 예정이다. 차량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님으로써 협회 소속 회사인 것에 대해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서는 협회 회원사들을 위한 명판을 하나씩 전달해서 소속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협회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일반인을 위한 세미나 보다는 시공사들을 위주로 한 깊이있는 세미나를 열고 수분과 구조에 대한 워크샵 및 구조에 대한 전문가 워크샵을 통해 시공사들이 보유한 건축 기술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올해는 5-STAR의 정착을 위해 품질인증제도 50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해온 5-STAR가 지난 5년동안 약 90건 정도가 진행됐고 그중 65건만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50건을 목표로 매년 달성 목표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협회에는 ‘대외협력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 위원회에서는 한국목조건축협회가 국토부 산하 단체기관으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5-STAR 품질인증 제82호 완공

▲5-STAR 품질인증 제69, 70호 대야산휴양림

박찬규 회장님 및 이원열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장길완 회장은 협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으로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 했다. 나이는 많지만 전임 회장님들에 비해 젊은축에 속하고 전임 회장님들의 업적에 혹시 누가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협회의 젊은 위원진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준다면 그걸 발판삼아 협회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찬규 전임 회장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많은 전임 회장님들이 협회를 위해 노력하셨지만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4년간 6대와 7대를 역임해온 박찬규 회장님은 가장 어려울때 협회를 이끌면서 대외적으로 협회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해 오셨습니다. 안으로는 로드맵 위원회를 구성해서 협회의 장·단기 비전을 제시했고, 고문님들과 더불어 협회 재정의 안정화 및 협회 회원사간 ‘칭찬합시다!’ 라는 구호로 단합을 강조하셨습니다. 수많은 소모임과 회의에서도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때로는 원망과 비난도 받으셨지만 협회 발전을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정도를 걸으셨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8대 회장직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장길완 회장은 이원열 부회장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원열 부회장은 지난 6년간 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오며 협회를 위한 자리에는 모두 참석해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장길완 회장은 “이원열 부회장님은 협회에 오셔서 안살림을 도맡아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3월말부로 부회장님이 퇴임하셨는데 지난 6년동안 이원열 부회장님이 없으셨다면 현재의 협회를 이루기까지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되며 회장님을 잘 보필해주시고 협회를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목조주택 시장이 매년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목조건축협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장길완 회장앞에 여러 과제들이 놓여있지만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회 위원진들과 함께 새롭게 변화될 한국목조건축협회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협회 프로필>
협회명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회   장 장길완(제 8대 회장, 임기 2015년~16년)
창립일 1996년 03월 15일
주   소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13 중앙로얄 1013호
문   의 02-518-0613
홈페이지 www.kw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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