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부산물로 만든 경방기업의 우드 펠릿

한정적인 자원의 낭비와 처리비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재활용(Recycling)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 일반화된 개념이며 목재의 경우 크게는 원목에서부터 작게는 목재의 껍질, 톱밥에 이르기까지 버려지는 부분없이 여러가지 형태로 활용이 가능해 가장 각광받고 있는 재활용 자원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에 최근에는 ‘단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Upgrade’와 재활용을 의미하는 ‘Recycling’이 더해진 새로운 개념인 ‘업사이클링(Upcycling)’이 소개되면서 목재를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천연자원인 목재는 수많은 방법으로 업사이클링 되는데, 신재생 바이오매스 연료로 일컬어지는 목재 펠릿 혹은 우드칩으로 만들어지거나 빈티지우드 자재로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강원도 동해시는 시의 폐기물종합단지에 반입되는 가연성 폐목재를 선별해 인근 시멘트 생산공장의 연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의 집성목 생산기업 경방기업은 목재가 집성되기전 대패와 절단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석유 대비 40%이상 연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우드 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폐목재로 만든 우드헨지의 고재

한편, 빈티지우드 자재 생산업체인 경기도 광주의 우드헨지는 국내의 공사현장이나 선착장 등지에서 버려진 폐목재들을 매입해 가공과정을 거쳐 빈티지 고재 제품을 생산한다. 폐목재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느낌은 빈티지한 느낌의 자재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잘맞아 떨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목재가 업사이클링되는 분야는 다양하며 그와 관련된 아이디어도 무궁무진하다.

최근 탄소배출권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녹색산업을 미래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는 국제적인 분위기도 목재 업사이클링의 활성화를 더욱 서두르게 하고 있다.

현재는 시작의 단계지만 앞으로 산업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선순환의 구조속에 성장해온 목재 업사이클링과 관련한 여러가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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