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항만인 밴쿠버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붐을 이루고 있다. 

최근 밴쿠버항의 발표에 따르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0년까지는 지금의 3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프로젝트에 캐$ 10억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밴쿠버항만 붐의 주원인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증가와 북미산 원자재 및 곡물 등 벌크상품의 대중국 수출 증가를 들고 있는데, 올 초 밴쿠버항 예인선 노조의 파업으로 2004년 1/4분기 중 컨테이너 수송량이 24% 급증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항을 서비스하는 철도운수업체인 CPR(Canadian Pacific Railway)사는 파업 등에 의한 예상치 못했던 급작스러운 수요증가에 대비, 밴쿠버항을 운항하는 각 해운사의 과거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과 수요증가 전망치를 근거로 사전에 연간 철도물량을 배정하는 새로운 철도 적재량 배급제도를 도입함과 동시에 선박, 철도, 트럭으로의 운송이 가능한 인터모달(Intermodal) 철도차량 5,500개 및 리모콘 작동으로 운행이 가능한 기관차 75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CPR사에서 도입하는 리모콘 기관차는 북미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서 이 기관차를 인터모달 열차의 중간 또는 마지막 부분에 연결시킴으로서 1만 피트(3천48미터) 길이까지의 열차를 운전할 수 있다. 
 

The Globe and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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