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0월, 경기도 양주에는 새로운 컨셉을 가진 휴양림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국립아세안 자연휴양림은 브루나이·태국·인도네시아·캄보니아·미얀마·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의 전통가옥과 우리나라 전통가옥인 한옥을 재연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품격 높은 휴양서비스를 제공하게 될것이다. 이를 설계한 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의 천국천 대표를 만나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는 건축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 한옥단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말하다
목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건축학과에 입학했던 천국천 대표는 주로 문화재와 같은 고건축을 설계하는 건축사무소에 입사해 대표까지 지낸 후, 2011년 별도의 회사로 독립해 나오면서 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아무래도 고건축을 다루던 곳에서 오랫동안 실무를 접하다보니 지금 독립해 나와 설립한 회사에서도 주로 산림청·관공서들과 인연을 맺어 각 지자체, 국유림관리소, 국립자연휴양림과 같은 공공 건축물을 설계하고 있다.
한옥과 같은 전통건축물을 좋아하는 천국천 대표는 전통과 현대의 재료를 직접적으로 접목한 구조물의 설계를 추구한다. 반대로 현대 건축 설계시에는 전통을 접목하기도 한다. 일종의 이종교배와도 같다.
최근, 전통과 현대를 조합한 건축물들이 종종 눈에 띄고 있지만 대부분은 전통의 스타일만 적용한 것들이 많다. 천국천 대표는 이를 ‘韓스타일’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 한다.
현대적인 구조물에 실내·외를 한옥의 모양만 갖춘 건축물들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는 디자인만 전통스타일에 국한하지 않고, 재료의 사용이라던지 구조의 활용 등을 통해 직접적인 전통과 현대의 조화물을 만들어 낸다.

 

▲국립아세안 자연휴양림

결코 불편하지 않은 한옥을 말하다
흔히들 한옥이라 하면, 겉으로는 멋지지만 지금 살기에는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먼저 떠올린다. 또 비교적 수분에 약한 목재가 가지고 오는 변형이 바로 대표적인 목조주택의 단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발전된 기술로 완성된 다양한 재료들은 살기 편한 한옥을 지을수 있게 도와준다. 예를 들면 ‘글루램’이라 불리우는 공학목재가 바로 그것이다.
소나무가 아닌 공학목재라고 하는 것이 한옥에 사용된다는 것은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로 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는 글루램을 한옥에 도입한 초창기 세대이다.
요즘은 살기 편한 한옥을 짓기 위한 요건들이 많이 충족된 시대로 목재의 단점을 기능적으로 보완한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또 프리컷 시공과 같은 기계화 공정이 늘어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대가 되면서 빠른 시공이 가능해 지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목재의 단점이 드러나지 않는 제대로된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목재라는 재료에 대한 물성의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천국천 대표는 덧붙였다.

▲충주 한옥 금곡재

▲송도 한옥마을

 

<회사프로필>
회사명  (주)한인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자  천국천
설립일  2011년 9월 1일
주   소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서로 28길 7
홈페이지  cafe.daum.net/haninar
문   의  02-2113-7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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