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목재신문이 필요한가? 그 대답은 매우 간명하다. 목재인의 삶이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 때 일기만큼 솔직한 표현과 감동을 전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 일기를 쓰고 있다. 역사가 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100년 가까운 목재산업사에 비해 기록보존된 문서는 극히 찾아보기 어렵다. 실로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파 오고 이것이 우리 목재인의 한계인가 생각한 적이 많다. 그래서 한국목재신문이 탄생했다. 늦었지만 꼭 해야할 숙제였던 것이다. 

한국목재신문은 탄탄한 기업체에서 발행하는 신문도 아니요 협회에서 발행하는 신문도 아니다. 태생자체는 아주 미약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휴간한 일 없이 앞으로 2개월 후면 창간 2주년을 맞는다. 노력했고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금치 못한다.

그 나라의 발전된 산업 이면에는 전문신문이 활성화 돼 있음을 쉽게 간파할 수 있다. 우리 목재산업이 차지하는 규모는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외 받는 업종이 되었다. 정책부재로 말이다. 인쇄매체시장또한 열악하기 짝이 없다. 그나마 한국목재신문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목재신문의 주변상황은 그리 순탄치 않다. 변변한 협회도 없다. 목재인의 목소리는 간데 없고 이전투구의 양상마저도 보인다. 미래는 분명히 지식산업으로 갈지언데 지금도 목재는 불투명한 정보 속에서 거래된다. 누구하나 나서는 사람도 없다. 

품질인증도 그렇고 협회구성도 답보상태다. 목재인의 권익보호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목재인들은 제한된 정보와 재료의 불명확성 때문에 서로간의 깊은 대화를 꺼린다. 그러나 시대는 변해서 목재가격은 인터넷이란 도구를 통해 무제한으로 노출되어 마진이 계속 박해지는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그래서 영업정책도 바뀌어 간다. 품질과 서비스 중심의 체제로 말이다. 

목재를 사고 파는 사람끼리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바뀌어 가고 있다.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는 증거다. 이제는 목재업계에 새로운 경영마인드가 필요한 때이다. 불확실한 재료를 믿음이 가는 재료로 전환시켜 가는 일이다. 목재산업도 새롭고 보다 넓은 시장진입을 위해 의식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대적 요구이기 때문이다. 

한국목재신문은 할 일이 매우 많다. 지금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전문서적 편찬, 목재산업사 정리, 목재인물사 정리, 급변해가는 목재정세를 분석하여 독자에게 알리는 일, 목재업계 기업안내서 제작, 제품가이드북 제작, 각종 세미나 및 심포지움 개최, 목재회관건립, 산업별협회구성 협조, 목재이용 캠페인, 목재정책제안 등이다. 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해낼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주식공모를 결정했다. 한국목재신문의 주인은 발행인이 아니라 목재를 사랑하는&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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