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박정환 부장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인공종자 복제 기술을 이용해 낙엽송 묘목을 연중 대량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종자복제 기술은 첨단 산림생명공학 분야의 하나로, 기술 개발이 확립되면 일년내내 실험실에서 묘목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목재 자급률이 17%에 불과한 우리나라 산림의 생산성을 30% 이상으로 높일수 있게돼 부족한 묘목 수급에 물꼬를 틀 전망이다.
산림청의 낙엽송 조림확대 계획대로라면 연간 약 3천㏊의 조림 물량이 필요한데 현재 국내 연간 수요량인 900만본 중에서 묘목 생산은 300만본으로 1/3 수준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0년 초부터 낙엽송의 종자복제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복제한 묘목의 시범 생산을 통해 실용화를 준비해 왔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용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첨단 생물공학 기법을 임목 개량에 적용해 우수한 형질의 나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새로운 기반을 만들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에 발맞춰 12일 산림유전자원부(경기도 수원 소재) 대회의실에서 산림생명공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인공종자 복제, 임목유전자변형체(GMO)와 유전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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