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징적 도시인 워싱턴과 뉴욕을 강타한 자살테러로 인해 자본주의 경제시장이 중대한 위험에 놓여 있다. 터러당한 세계증시가 ‘붕괴도미노’에 직면해 있고 유가와 금값이 폭등하여 세계경제가 동시침체의 악몽 속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사태를 예상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터레의 후유증이 어디까지 갈 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한국경제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우선 미국의 소비 및 투자심리의 악화로 인해 한국의 대미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고 특히 미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국제시장에서 유가와 각종 원자재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물가에도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수출부진이 투자 및 소비심리 악화로까지 이어질 경우 3분기 및 4분기 국내 성장률도 예상보다 낮아져서 경기회복은 더욱 멀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가 최소한 2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원유 다음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내 목재시장이 입을 피해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아이엠에프 때에는 정부에서 외환보유고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목재업계는 미처 대처할 여유도 없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뼈저린 경험을 한 바 있다.

목재업계는 외부 정세나 국내 산업정책에 대한 정보의 교류나 분석이 타산업에 비해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목재경제에 대한 전문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표성이 있는 목재협회에서 이런 일들을 해준다면 다행일 것이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것이 목재업계가 소위 비전을 갖고 사업을 계속해나가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목재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은 소수에 의해 맡겨질 사안은 아니다. 개개의 기업이 국내외 목재동향을 분석하는 것은 일면 이익을 위해 필요한 측면이 있으나 그 역작용이 초래하는 것은 한국 목재산업의 약화일 것이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목재협회를 구성하는 일에 목재기업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협회의 구성은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출범까지의 시간도 상당히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국내외 목재동향을 매월 또는 분기별 분석보고할 연구모임체를 발족 지원할 필요가 있다.

더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면 정부조직이 나서야 한다. 목재산업의 규모로 보아 산림청은 가칭 ‘목재경제연구소’를 설립하여 목재산업에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 목재경제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중복투자 방지, 무분별한 자재수입억제, 국산재활용, 투자기금조성, 지원정책수립 등을 근간으로 외화의 낭비를 막아 국가적으로 경제이익을 달성시킬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목재산업은 그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다. 그러나 정부 또는 학계에서 신속정확한 목재산업지표나 동향정보를&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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