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벌써 올해 절반이 지났다. 예상치 못한 메르스 사태와 어김없이 찾아든 경기 불황으로 목재업체 이곳 저곳에서는 “경기가 정말 어렵다” 라는 이야기들이 일상화 됐다. 올해초 인천 북항으로 사옥을 이전한 회사들이 늘었고 사옥이 커진만큼 재고 물량들도 많아졌다. 이케아 라는 거대 가구 유통 회사도 등장했다.
올해초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화재 사건으로 외벽 마감재는 불연재를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됐고, 그만큼 불에 쉽게 타지 않는 재료들이 주목받았다. 또한 국내에 품질 미표시된 합판 재고분에 대해 스티커가 부착돼 유통됐고, 최근에는 산림청의 단속도 이어졌다.
또한 중국과 뉴질랜드와의 FTA가 연달아 체결되면서 관세 장벽이 부분적으로 철폐되거나 수출입 제한이 종전보다 완화됐고, 히노끼와 스기 열풍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히노끼와 스기 시장은 작년에 이어 점차 커져갔다. 
건축자재에 있어 폼알데하이드 기준도 강화됐고 이는 건축자재 뿐만 아니라 스테인 분야까지도 강화돼 이제 친환경을 생각하는 사회 풍토가 일반화 돼가고 있다.
또 품질이 미달된 침엽수 방부 데크재가 유통돼 관련 공익 캠페인도 시작됐고, 이를 시정하려는 업계 스스로의 움직임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목재제품 11개에 대해 통합고시가 공포됐고 이로써 올해 상반기 업체들이 가장 관심있어 했던 부분들도 다양했다.
그동안 목재업계에 다양한 핫이슈들이 있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장마에도 대응해야 한다. 늘 그랬듯이 비가 많이 오면 목재 공사에도 차질이 생기고 그전에 미리 해둬야 할 공사들도 서둘러 마무리 될것이다. 장마에 손놓고 있을 회사들은 없겠지만 이때를 기회로 삼아 공포되는 고시에 대해 다시한번 꼼꼼히 둘러보고, 어떻게 하면 컴플레인이 없는 품질 좋은 제품들을 유통할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그런 다음 새로운 목재 디자인에 대한 연구도 계속해야 할것이다.
이제 올해 하반기를 향해 가고 있다. 업체들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정책도 고시를 통해 강화되고 있다. 앞으로 업체들이 고시라는 정책을 잘 따르고 법이 현실성있게 얼마나 잘 접근했는지도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할것이다. 올해 상반기 목재업계 전체가 어려웠다고 하지만 분명 희망은 있다. 지난 상반기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다시한번 힘차게 준비해 나가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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