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올해 7년이 된 구일특수목재. 구일특수목재하면 ‘천연 데크재’ 공급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집성재 제조 및 가공 회사로도 타이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점차 DIY와 가구 시장에서 천연 목재의 가치가 꽃피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주문용 집성재 제품들을 공급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박준범 대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데크재 유통 회사에서 집성재 제조 회사로 품목 다각화
다품목·다규격·소량 생산으로 고객 만족 높인다
천연 데크재와 집성재 공급으로 다양한 제품 선보여

‘천연 데크재’ 유통 기업에서 ‘집성재’ 제조 기업으로 다각화
국내에서 천연 데크재를 취급하는 회사들은 많다. 그리고 앞으로도 데크재를 유통하는 회사들은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시장속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품목을 구축하기로 결심한 구일특수목재의 박준범 대표.
천연 데크재를 전문으로 공급하던 구일특수목재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주문용 집성재 제조를 시작했다. 집성재는 DIY와 개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시장이 구축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속에서 단일 품목인 데크재 유통에만 그치지 않고 집성재 제조 설비를 완비하고 본격 제조에 들어간 박준범 대표. 구일특수목재는 지난 8월초 F/J 집성프레스, 적층 집성 유압프레스, 샌딩머신, 라미네이팅 머신, CNC 재단기, 가공 몰더기를 설치하고 집성재 생산에 돌입했다. 구일특수목재의 새로운 비전은 바로 주문용 집성재다.

DIY시장, 앞으로 규모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해
박준범 대표는 앞으로 DIY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고 현재 아파트 건축이 거의 정점을 넘어서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개별 단독주택이 늘어나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주거환경을 목재로 꾸미거나 생활 가구들도 목재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목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책상, 주방 가구, 베란다, 다용도실도 목재로 꾸며지고 나아가서는 실내 마루나 화장실도 목재로 많이 치장되고 있다. 그만큼 랩핑 몰딩과 같은 ‘랩핑’ 가구 일색이던 시장에서 각자 개성이 있는 나만의 제품을 선호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에 박준범 대표도 이런 시장 수요에 대응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군을 구축해 다양한 비규격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집성재 제조를 시작했다.

이건산업 출신의 청년 박준범, 이제는 어엿한 7년차 CEO
박준범 대표는 청년 시절 이건산업에 입사함과 동시에 솔로몬군도에 조림사업 및 로깅사업을 위해 해외 파견을 나갔다. 약 2년간 솔로몬군도에서 일하고 국내로 복귀해 무역사업본부내 해외구매 담당을 약 5년간 하면서 이때 목재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다. 산지에서 직접 조림, 원목 수출, 제재 분야까지 젊은 시절 해외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커다란 자산이 됐다. 지금은 이건산업의 선후배와 동료들이 동종업계에 창업해 있어 음과 양으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특히 천연 데크재라고 하면 익스테리어 용도가 80%, 인테리어 용도가 20%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도 구일특수목재는 익스테리어 분야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지어지는 집들은 테라스와 외벽사이딩 등에 천연 데크재가 많이 사용되면서 건축물의 디자인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져 천연 데크재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나아가서는 천연 데크재가 아웃도어 퍼니처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자사는 인·익스테리어 용도중에서도 특수목재를 수입·가공·집성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좀더 차별화된 수종,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들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쪽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주문용 비규격 집성재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다양한 천연 데크재
▲창고 전경
▲몰더기

 비규격 집성재 제조로 구일특수목재 사업 다각화
박준범 대표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3′×8′/4′×8′ 사이즈의 집성판재가 아닌 비규격 제품들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DIY와 가구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가구를 만들기를 원하고 있지만, 기성재는 길이·폭·두께에 한계가 있고 규격품들이 대량으로 공급되고 있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구일특수목재는 다품목·다규격·소량 생산으로 비규격 제품들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앞에서도 언급한 집성에 필요한 설비들(F/J 프레스, 적층 집성 유압 프레스, 샌딩머신, 라미네이팅 머신, CNC 재단기, 가공 몰더기)을 구축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폼알데하이드 방출이 거의 없는 품질 A급의 독일산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 집성재의 박리현상을 최소화했다.
특히 구일특수목재는 목재를 직수입하기 때문에 집성재를 직접 제작할 수 있고, 상시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고객 주문에 따라 제조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집성재 유통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규모가 크고 창고도 커야만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갈수록 가격 경쟁이 심해지고 제로섬 게임이 되고 있는데, 구일특수목재는 비록 회사 사옥은 크지 않더라도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수입·가공·집성해서 좀 더 특별하고 독특한 제품들을 구축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핑거 조인트 프레스
▲샌딩 머신

 구일특수목재의 경쟁력, 가격대별 제품 구분&물류 시스템
구일특수목재 홈페이지에 가면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제품 소개를 클릭하면 천연 데크재·후로링·집성재·루바·기타가 나오는데, 소비자들은 각 목재제품의 최고가·중고가·중가·중저가에 맞춰진 가격대가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각 제품들을 클릭하면 원산지·규격·용도·수종 설명이 자세히 보여진다. 그리고 가공이 필요하다면 단순 가공(사면대패, 면접이, 로그 가공)과 주문 가공(원형, 타원형, 사각형, 말굽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데크재를 제일 비싼 수종부터 최저가 수종까지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에도 집중하지 않고 가격대를 분류해 고객 선택이 쉽도록 했습니다. 또 남양재는 거의 비슷한 색감에 모양도 비슷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수종들만 선정하고 있다는 점과 품질이 안정된 것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빠른 출고 시스템이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일특수목재의 자랑은 바로 빠른 출고 시스템이다. 회사 사옥 바로 옆에 서구화물 운송회사와 경동택배(경서동 지점)가 있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따라서 오후 늦게 주문이 들어와도 신속하게 차량 수배 및 경동화물 처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월넛 집성판재
▲탄화목 집성판재

한번쯤 꼭 방문하고 싶은 회사로 기억되고파
“사람들에게 인·익스테리어 특수목 자재 전문 공급 회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인천에 오면 인천 서구 경서동에 있는 구일특수목재를 꼭 한번 들렸다 가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인천 북항과 경인 아라뱃길로 가는 중간 사이에 위치한 구일특수목재. 그의 작은 바램처럼 목재를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박준범 대표. 그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신제품들을 개발해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높여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다양한 특수목 데크재 뿐만 아니라 주문용 집성재까지 고객과의 만남을 높여나가기 위한 준비를 갖춘 구일특수목재의 올해 하반기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회사명: (주)구일특수목재
대표자: 박준범
품   목: 천연 특수목 데크재 수입, 집성재 제조, 다양한 인테리어, 목재 공급
창립일: 2009년 4월
주   소: 인천 서구 경서동 350-77번지
문   의: 032-582-0964, 032-565-0964
홈페이지: www.guiltimb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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